코스닥, 320선 안착..키코·여행株 안도랠리(마감)

by임일곤 기자
2008.12.10 15:53:07

개인적극 매수..5.9P 상승 324.15
조류독감·수산· 키코등 테마株 급등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10일 코스닥 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하며 320선에 안착했다. 환율이 큰폭으로 하락한 덕분에 그동안 마음고생이 컸던 키코주와 여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전일 미국 증시가 차익매물로 하락 마감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아시아 주변국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자 개인들의 매수세가 살아났다. 

최근 상승 흐름이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았고, 이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개인들의 적극적인 매수세는 개별 종목들의 강세로 이어졌다. 

조선기자재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조류독감과 수산주 테마가 급등했다. 달러-원 환율이 1400원 선을 밑돌면서 여행주와 키코주들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코스닥지수는 10일 전날보다 5.90포인트, 1.85% 오른 324.15로 마감했다.

개인이 11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61억원을 순매도했다. 나흘째 매수에서 매도세로 돌아선 외국인은 3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태웅(044490)과 셀트리온(068270) 키움증권(039490) 등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였다. 코미팜(041960)은 폐암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SK브로드밴드(033630)와 메가스터디(072870), 동서(026960)는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원 환율이 한달여만에 1300원대로 내려앉았다는 소식에 여행주와 키코(KIKO) 가입 기업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여행주인 하나투어(039130)와 모두투어(080160)가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자유투어(046840)도 11% 이상 크게 올랐다. 키코주에선 제이브이엠(054950), 태산엘시디(036210) 선우ST(005350) 성진지오텍(051310) 우수씨엔에스(060550)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아일랜드산 돼지고기와 쇠고기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되고 홍콩에서 조류독감(AI)이 발생하면서 수산주와 AI주 등 테마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수산주는 육류에 이어 조류까지 먹거리에 비상이 걸리면서 수산물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상한가 행진을 펼쳤다. 오양수산(006090)과 동원수산(030720) 삼호(001880)F&G 한성기업(00368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장을 마쳤다.

홍콩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는 소식으로 AI테마주들이 급등했다. 중앙바이오텍(015170) 제일바이오(052670) 대한뉴팜(05467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진소재(053660)는 주식배당 결정 소식에 상한가로 급등했다. 현진소재는 이날 1주당 0.021주의 주식배당을 예고했다. 윈포넷은 대규모 공급계약 소식에 힘입어 39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윈포넷이 미국 PC Open사와 953억원 규모의 영상보안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사라콤(040020)은 부도설에 이은 대규모 파생상품 손실 소식으로 급락했다. 사라콤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295원에 거래를 마쳤다. 통화옵션거래로 152억원의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는 뉴스가 악재로 작용했다.

위고글로벌(030350)은 게임개발업체인 드래곤플라이에 피인수됐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890원에 장을 마쳤다. 나흘연속 상한가. 위고글로벌은 전날 주식양수도 계약에 따라 최대주주가 에이치에스홀딩스에서 드래곤플라이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자원메디칼(043630)은 연이은 대규모 공급 계약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345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