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열흘째 상승..470선 회복(마감)

by조진형 기자
2005.05.31 15:47:35

장막판 `메디포스트 효과`로 줄기세포주 급등

[edaily 조진형기자] 코스닥 시장이 열흘 연속 강세를 보이면서 470선을 넘어섰다. 메디포스트 효과로 줄기세포주가 장 막판 급등했고 무선인터넷주가 다시 요동쳤다. 코스닥 거래대금이 거래소보다 많은 역조 현상이 전일에 이어졌다. 31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3.23포인트(0.69%) 오른 471.48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8일부터 상승가도를 달려 10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다. 지수는 상승출발해 470선 공방을 벌이면서 줄곧 강세를 유지했다. 이날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1억원과 21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171억원 순매도하며 10일 연속 `팔자` 기조를 이어갔다. 정규장 마감 잠정치 기준으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증가해 각각 6억1792만주와 1조817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거래대금은 코스닥 시장이 거래소보다 많은 역조 현상이 연일 이어졌다. 격차도 1000억원에 가까워 전일보다 더 벌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NHN(035420)과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주성엔지니어 파라다이스 디엠에스가 하락한 반면 LG텔레콤과 CJ홈쇼핑(035760) GS홈쇼핑 LG마이크론(016990) 코미팜 서울반도체 휴맥스(028080) 다음 등이 올랐다. 장외업체인 메디포스트가 코스닥 상장 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장막판 줄기세포주가 급등했다. 조아제약(034940)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마크로젠 산성피앤씨(016100) 이지바이오 등도 8~10%대 급등했다. 무선인터넷관련주도 급등했다. 텔코웨어(078000)와 다날(064260)이 9~10%대 초강세를 보인 가운데 모빌리언스 지어소프트 야호 옴니텔 등도 상승했다. 턴어라운드 인터넷주로 평가된데 힘입어 다음이 9%대, 열린검색 서비스를 통해 검색 전쟁을 선포한 엠파스도 8%대 급등했다. 네오위즈도 3%대 강세로 나타났다. 최근 줄곧 강세를 보인 음원관련주는 YBM서울과 에스엠만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예당 블루코드 만인에미디어 등은 하락하면서 주가 차별화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서울반도체(046890)는 사흘째 급등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CJ홈쇼핑은 자회사인 양천방송의 외자유치 소식으로 강세를 보였다. 디보스(080140)는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공모가의 3배까지 올랐고 에이스일렉(038690)은 바이오재료를 타고 나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였다. 급등후 조정을 받고 있던 씨오텍(054180)도 최근 계열사로 편입한 제노프라가 항암물질 합성 및 개발과 관련해 생명공학연구원의 위탁개발기업으로 선택됐다는 소식에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서정광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주를 비롯해 인수합병주 음원관련주 등 일부 재료가 나오면서 시장 전반으로 매기가 확산되는 상황"이라며 "시장전체적으로 480선까지는 문제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거래대금이 500선을 넘었던 지난 2월과 같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거래대금이 2조원 가까이 근접할 때는 시장의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상한가 29개 종목을 포함해 40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390개 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