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메콩강 일원서 온실가스 감축사업 확대 적임자 찾아요"

by박진환 기자
2021.04.05 11:04:18

산림청, 한-메콩 산림협력센터장 직위 공개채용 절차 착수

한국과 캄보디아 관계자들이 캄보디아 산림휴양지 사업지에서 사업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캄보디아에 위치한 한-메콩 산림협력센터의 센터장 직위 공개채용을 위한 서류접수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개채용은 산림자원, 산림경영, 산림휴양·복지와 같은 산림 관련 분야 또는 민간 기업이나 국제기구와 같은 국제협력 분야에서 10년 이상 일한 경력이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 새롭게 센터장을 모집하는 한-메콩 산림협력센터는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으며, 메콩강 유역 국가 중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등 4개국과 산림협력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산림청은 메콩강 유역 4개국과 1999년부터 산림협력 약정을 체결하고, 정기적으로 산림협력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그간 우리 기업들을 진출시켜 조림사업 등을 실시했다. 특히 메콩강 유역 국가들과 협력이 확대되면서 체계적인 관리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2016년 제4차 한·캄 산림협력위원회에서 한-메콩 산림협력센터 설치·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근거로 같은해 7월 산림협력 확대 및 활성화를 위한 가교역할을 할 센터를 발족했다. 센터 개소 이후 지금까지 2명의 센터장이 역임하면서 메콩강 유역 4개국과의 관계망 구축 등 산림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국가별 산림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한국의 선진 산림휴양·복지 기술을 전수할 한-캄보디아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을 양자협력 사업으로 발굴한 성과는 센터장의 역할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제2대 센터장의 임기가 오는 7월 만료됨에 따라 이번에 새롭게 선발되는 3대 센터장은 그 역할이 더욱 확대된다. 기존의 4개국과 산림협력 추진뿐 아니라 양자산림협력 의제개발 및 사업을 발굴하고 이렇게 발굴된 신남방 정책사업의 성공적 이행,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사업(REDD+) 확대 기반구축 지원 등 역량강화를 추진하게 된다. 이러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이 요구되기 때문에 기존의 선발요건을 강화했다. 관련분야 경력을 7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하고, 한-메콩 산림협력센터 발전방안을 발표, 센터장으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산림청 박은식 국제산림협력관은 “2021년부터 파리협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만큼 해외산림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한-메콩 산림협력센터장 모집과 관련해 “국제산림협력 분야에서 산림청을 대신해 우호증진을 위한 관계망 구축을 확대해 나가는 것은 물론 양 국가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공동 사업을 진취적으로 발굴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재들이 응모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