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율 ‘서울’ 與 32% vs 野 41%

by김성곤 기자
2016.03.18 11:48:36

與 서울 지지율, 전국 평균 41%보다 낮은 32%
광주·전라, 더민주 30%·국민의당 17%·새누리당·정의당 각각 9%

지역별·성별·연령별 정당지지율(자료=한국갤럽)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이 4.13 총선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당 지지율이 30%대 초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8일 발표한 3월 3주차 정당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41%로 여야 정당 중 가장 높았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20%, 국민의당 8%, 정의당 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의견유보’는 24%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새누리당과 정의당이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상승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3%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당은 변동이 없었다.

새누리당 지지율 중 특이한 것은 서울지역이다. 전국 평균 41%보다 9% 포인트 낮은 32%를 기록한 것. 새누리당이 지역별 정당지지율에서 호남을 제외하고 30%대 초반에 머문 곳을 서울이 유일하다. 반면 야권의 정당 지지율은 더민주 23%, 국민의당 8%, 정의당 10%, 기타 1%로 나타났다. 야권의 지지율 합계는 41%로 새누리당보다 높았다. 최근 비박계 무더기 낙천으로 새누리당이 극심한 공천내홍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서울지역의 총선 전망이 불투명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서울과 달리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상대적인 강세를 유지했다. 새누리당은 전국 평균 지지율과 비슷한 42%를 기록했다. 이어 더민주는 18%, 국민의당 7%, 정의당 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야권의 총합은 35%에 불과해 새누리당보다 7% 포인트 낮았다. 서울지역과 달리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야권연대가 성사되더라도 새누리당 후보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다.

아울러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광주·전라 지역은 더민주가 30%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국민의당 17%, 새누리당·정의당 각각 9%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3월 15~17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고 응답률은 20%였다.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