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진우 기자
2015.06.19 11:50:35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을 위로했다. 검찰이 박 시장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기자회견을 놓고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린 것을 두고서다.
안 전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시당과 서울시 간 당·정협의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잡으라는 메르스는 못 잡고 박 시장만 수사하겠다는 게 기가 막힌다”며 “부당한 수사가 있으면 절대 안 된다고 말씀드리고 격려해 드렸다”고 했다. 박 시장은 “구치소에 가면 면회와 달라고 말했다”고 안 전 대표는 전했다.
안 전 대표는 이번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이유에 대해 “서울시 정책도 듣고, 저도 (의견을)전달해야 해서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시장은 당·정협의회 회의에서 “(메르스 사태가) 완전히 종식되기까지 상당 시간이 걸릴 것이고 서민경제는 결정적인 타격을 입게 될 것 같다”며 “메르스 극복을 위한 임시 특별법이라도 제정돼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국회가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빅 시장은 또 국립 감염전문병원 등 감염병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병원을 설립할 것을 제안하고, 역학조사관 배치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는 한편, 메르스 백서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