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영재 기자
2014.10.20 11:08:39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한국마사회가 100억 원을 투입해 운영 중인 계좌개설을 통한 마권구매 서비스(馬-e카드)의 운영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권구매 서비스는 1993년부터 한국마사회가 연계은행을 통해 계좌를 개설하고 계좌발매기를 이용해 마권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로 원활한 마권발매와 마권 상한 제한을 목적으로 한다.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윤명희 의원은 한국마사회에 대한 국감에서 馬-e카드 서비스는 시스템개발과 장비도입, 계좌발매기 구매 등으로 현재까지 약 101억 원이 투입됐고 연간 운영비가 10억 원에 달하지만, 마사회 전체 매출의 2%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 2월 말 현재 조사된 휴면계좌 현황을 보면 전체 6만4305 계좌 가운데 약 62%인 3만9990계좌가 휴면계좌였으며, 5년 이상 계좌를 이용하지 않은 계좌도 1만6768건에 달했다.
윤 의원은 “마사회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구축한 시스템조차 활성화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경마의 건전성 확보 측면에서 마일리지나 부가서비스 확대 등 활성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