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14.03.31 12:00:00
고용부, 2013년 산업재해 발생 현황 발표
작년 재해자수 9만1824명..전년비 432명↓ ''상고하저''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해 건설 근로자의 산업재해가 전년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령자 및 중소사업장에서의 산재 사고와 질병 산재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의 ‘2013년 산업재해 발생 현황’을 발표했다.
산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재해자수는 총 9만1824명(재해율 0.59%)으로 전년 9만2256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특히 연초에는 삼성전자(005930) 불산 누출, 현대제철(004020) 아르곤 질식사고 등 대형화학사고로 재해가 크게 증가했지만, 정부가 예방대책을 추진하면서 하반기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재해자 중 사고로 인한 재해자수는 8만4197명으로 전년(8만4784명)보다 586명 줄었다. 반면, 질병으로 인한 재해자수는 7627명으로 2012년 7472명보다 155명(2.1%) 늘어났다. 이는 업무적 요인과 개인 질병 등 업무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작업관련성 질병(근골격계 관련 질환, 뇌심질환)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탓이다.
업종별로는 음식숙박업·건물 종합관리사업 등이 포함된 기타의 사업(33.2%), 제조업(32.1%), 건설업(25.7%) 순으로 산재 발생률이 높았다. 제조업의 경우 작년보다 산재 발생이 7.1% 감소했지만, 기타의 사업과 건설업은 각각 4.7%, 1.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