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3.01.21 13:50:45
LG U+이어 SKT가 승기 잡아..KT는 3월 대란 고민커져
영업정지 불구 시장 다소 과열..LTE 2위 싸움 어찌될까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오는 3월 13일까지 LG유플러스(032640), SK텔레콤(017670), KT(030200) 순으로 진행되는 이통3사 영업정지기간에 누가 웃을까.
방송통신위원회는 보조금 추가 실태조사를 통해 불법 보조금을 뿌리 뽑겠다고 엄포를 놓았지만 시장 과열은 여전히 식지 않을 전망이다.
새 정부의 조직개편으로 방통위가 어수선한데다 설과 졸업·입학 시즌 등 특수가 몰려 있어서다. 특히 회사별로 영업정지 직전까지 가입자를 최대한 끌어모아야 하는데다 아이폰5 재고처리도 있어 시장쟁탈전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4일 방통위의 영업정지 방침 발표 후 12월 25일부터 올해 1월 8일까지 번호이동시장에서는 LG유플러스가 먼저 미소를 지었다. 이기간 동안 SK텔레콤은 3만3101명의 회원이 감소한 반면 KT는 5675명 증가했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2만7338명이 늘었다.
반면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가 시작된 1월 7일부터 1월 17일까지의 수치를 보면 SK텔레콤은 4만1238명이 순증했고 KT도 1만6126명이 순증했다. 반면 LG유플러스가입자는 총 5만7364명의 줄었다.
LG유플러스는 영업정지 직전까지 공격적인 마케팅을 했고, SK텔레콤 역시 영업정지(1월 31일부터 2월 21일)를 앞두고 경쟁사 가입자 확보에 공을 들였기 때문이다.
이 싸움에서 가장 힘든 곳은 KT라는 분석이다. KT는 이동통신시장의 최대특수인 졸업·입학 시즌(2월 22일~3월 13일까지)에 영업정지를 받기 때문이다.
KT 관계자는 “SKT 영업정지 기간에 구정이 끼어있지만 더 큰 특수인 졸업·입학이 걸린 우리가 더 심각한 상황”이라며 “방통위 제재에서 LG유플러스가 24일이라는 가장 긴 기간의 영업정지를 받았지만 실제로는 가장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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