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영은 기자
2010.04.09 15:22:50
외국인 9일만에 순매도 전환
액티투오 등 횡령株 폭락..구제역 수혜株 선방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닥지수가 나흘만에 소폭 하락하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코스닥은 상승 출발했지만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면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되자 이내 하락 전환했다. 이날 하루 종일 코스닥과 코스피 지수는 연동되는 흐름을 보였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14포인트(0.22%) 내린 512.15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꾸준한 매수세를 보였지만 장 초반 매수 우위에 있던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로 전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압박했다.
외국인이 9일 만에 매도우위를 보이며 183억원 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외국인과 함께 매도세를 유지하다 장 마감 직전 매수세로 전환 5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115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크게 눈에 띄는 테마주가 없는 가운데 전일 정부가 3D와 콘텐츠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급등했던 3D테마주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테스텍(048510)은 14.84% 급등했고 바텍(043150), 코아로직(048870)도 3%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다. 티엘아이(062860)는 신고가를 기록했다.
인천 강화군의 한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 했다는 소식에 파루(043200), 중앙백신(072020), 대한뉴팜(054670) 등 동물 백신주도 강세를 보였다.
쇠고기 수입업체인 대국(042340)은 구제역 수혜 기대감과 3D 산업 호재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새내기주인 디지탈아리아(115450)는 4% 가까이 상승하며 오랜만에 강세를 나타냈다. 전일 기관의 매도속에 상장후 최저가인 1만7350원까지 내려갔으나 기관 물량이 거의 처분됐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횡령주는 전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액티투오 전 대표이사가 횡령사건으로 검찰에 구속되면서 관계사들이 동반 폭락했다. 액티투오(047710)와 에스씨디(042110), 엔티피아(068150)가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고 에스씨디가 투자한 에듀패스(031950)도 전일대비 14.74% 떨어졌다.
기관의 매도세로 대장주인 서울반도체(046890)가 3% 가량 밀렸고 셀트리온(068270), SK브로드밴드(033630), 태웅(04449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메가스터디(072870), 네오위즈게임즈(095660), CJ오쇼핑(035760),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