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 구성 27일 매듭…내달 5일 22대 국회 개원식(상보)

by이도영 기자
2024.06.26 11:17:40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의사일정 합의안 발표
7월 2~4일 대정부질문…8·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26일 여당 몫 국회부의장·상임위원장 선출과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다음 달 5일 22대 국회 개원식을 열고 같은 달 2일부터 사흘간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

박성준 민주당·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사일정 합의안을 발표했다. 여야는 27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여당 몫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부의장 후보 선거에는 4선 박덕흠, 6선 주호영(기호순) 국민의힘 의원이 출마했다.

여당 몫 상임위원장은 국방·외교통일·기획재정·정무·여성가족·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산자)·정보위원회 등이다.

여야는 7월2일부터 4일까지 오후 2시 본회의를 개최해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의석수에 따라 민주당 7명, 국민의힘 4명, 비교섭단체에서 1명이 대정부질문에 나선다.



7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는 5일 오전 10시 국회 개원식을 열다. 같은 달 8일 오전 10시엔 민주당 교섭단체 대표연설, 9일 오전 10시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다.

여야는 의사일정 합의 후에도 신경전을 벌였다. 배 원내수석은 “어제 2개 상임위에서 (국민의힘) 간사가 선임 안 되는, 국민이 보기에 눈살 찌푸리는 상황이 벌어진 데 대해 유감”이라며 “민생과 국민을 위해 우리가 차분하게 손잡고 국정을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 원내수석은 “윤석열 정권 들어 비정상이었던 부분을 정상화하기 위해 국회법에 따라 의사일정을 진행했다는 것이 민주당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국무위원과 정부 측 인사가 상임위에 들어오지 않는 것에 대해 국회에서 확실히 경고해야 한다는 의미가 있어 증인으로 채택했다”며 “의사일정 과정에서 의결했기 때문에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부연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국회 의사 일정 합의 결과 발표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