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9호 인재로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 영입
by김유성 기자
2024.01.22 10:32:01
22일 인재환영식 열고 공 전 사장 영입 공식화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9호 인재로 영입했다고 22일 밝혔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국회 본청 당 대표 회의실에서 공 전 사장을 위한 인재환영식을 열었다.
| 공성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 (사진=더불어민주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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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생인 공 위원장은 경상남도 산청군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1989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문화일보 공채 1기로 입사해 사회부 경찰청 담당 기자로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다. 경제부, 법조 담당 기자를 거쳐 정치부 기자로 10년간 활동했다.
2005년에는 회사 내 해외 연수 시험에 합격해 미국 존스홉킨스 국제대학원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미국 현지 생활을 했다. 그러던 중 현대자동차로부터 입사 제안을 받았고 전략개발팀 이사 대우로 입사하며 인생 전환점을 맞았다.
당시 현대자동차는 첫 해외 공장인 미국 앨라배마 공장을 준공하는 등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던 때였다. 불과 몇 년 사이 9개 국가에 15개 공장을 신설할 정도로 급속한 글로벌화를 추진하는 등 격변의 시기였다.
공 전 사장은 해외정책팀 부서를 신설해 적극적인 활동에 나섰다. 국가별 수도에 거점을 만들어 법률, 통상, 환경 등 자동차 산업에 영향이 큰 분야별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가들을 채용하고 글로벌 연결망 구축에 앞장섰다.
이를 두고 민주당 관계자는 “공영운 전 사장이 현대자동차의 운명을 좌우할 글로벌 문제에 대한 대응기반을 마련하는데 물꼬를 튼 인물로 평가받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후 공 전 사장은 그룹 안에서 전략기획 전문가로 역량을 인정받아 전무, 부사장을 거쳐 2018년에는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발탁됐다. 2022년 말 퇴임까지 총 18여 년을 임원으로 재직했다. 현대자동차가 내수 중심의 회사에서 세계 3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영운 전 사장은 정치를 결심한 이유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대로 하락했고 심지어 0%대 저성장 시대가 우려되는 것이 직면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가 악순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모멘텀을 발굴하는 것이 시급하다. 기존 산업에 혁신의 옷을 입히고 경쟁의 판도를 바꿀 신기술에서 돌파구를 찾아 혁신성장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