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은경 기자
2023.06.02 14:00:50
코트라, 한국관 운영하며 상담 주선
“사후 밀착지원으로 성과 창출 총력”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세계 최대 산업 전시회인 독일 하노버 산업 박람회 한국관에 참가한 국내기업이 수출 성공 소식을 알려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와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지난 4월 17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개최된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는 한국무역협회,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과도 뜻을 모아 총 32개사가 참가하는 통합한국관을 구성하고 공동 홍보활동을 펼쳤다.
올해 76주년을 맞은 이 박람회는 ‘산업대전환-차별화’라는 대주제 아래 탄소중립 생산, 에너지 관리, 수소·연료전지, 인공지능(AI)·머신러닝, 인더스트리 4.0을 핵심 트렌드로 선정했다. 4000개사 이상의 기업이 참가해 산업 생태계의 선도적인 모델과 기후 중립적인 산업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에 맞춰 통합한국관 참가기업도 기어, 밸브 등 전통적인 기계 구성품부터 응용소프트웨어, 협동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품목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각국의 관심을 끌었다. 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통합한국관에서는 참가기업 32개사가 1050건의 기업간거래(B2B)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계약이 논의된 금액은 2100만 달러에 이르며 전시회 현장에서 78만 달러 규모(구두계약 포함)의 계약이 체결되는 성과도 거뒀다.
모터와 감속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참가기업 A사는 하노버 산업전 현장에서 유럽·중동지역 바이어와 42만 불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전시 기간에 18개국의 업체와 상담을 진행한 만큼, 앞으로 더 많은 국가에 자사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사후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카플링을 생산하는 B사는 고대하던 독일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수년간 하노버 산업전에 참석한 끝에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올해 전시회 현장에서 해외 바이어 2개사로부터 6만 불 규모의 샘플 주문을 받았다. 이번 성과를 계기로 앞으로 본격적인 주문도 기대하고 있다.
전춘우 코트라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코트라는 매년 80회 이상의 해외 전시회에 한국관을 구성해 중소·중견기업의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며 “참가 이후 수출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해외 전시회 특성을 고려해 사후 지원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실질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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