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충남, 내륙철도·공항 추진…첨단산단도 구축"
by송주오 기자
2022.01.21 11:24:19
충남 찾은 尹, 지역 발전 공약 발표
탄소중립시범도시 지정,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1일 충청내륙철도 및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 충남공항 건설 등 교통인프라 확충과 천안 종축장 이전 부지를 첨단 국가산업단지로 조성하는 충남지역 발전 공약을 발표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오전 충남 천안시 아우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충남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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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이날 오전 천안시 아우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충청남도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충남을 대한민국 미래비전을 구현하는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으로 만들기 위한 7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충청내륙철도·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내포신도시 탄소중립시범도시 지정 △천안 성환 종축장 이전부지에 첨단 국가산업단지 조성 △서산민항(충남공항) 건설 △수도권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 추진 △국립경찰병원 설립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등이다.
윤 후보는 충남 삽교역과 대전역을 잇는 충청내륙철도를 건설해 충남과 대전을 광역생활권으로 연결, 서해안 지역 철도 교통 취약 주민들의 교통 편익을 증진하겠다고 밝혔다. 낙후된 중부권의 동서 간 교통망 개선을 위해 충남 서산~충북~경북 울진을 잇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도 추진한다.
윤 후보는 “충청내륙철도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은 충청권 메가시티를 위한 필수적인 기반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에 국가 탄소중립 클러스터도 구축한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전국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이 충남에 있어 온실가스 총량의 25%를 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윤 후보는 탄소배출 중심 산업구조를 친환경·탈탄소·탄소중립으로 전환하고, 수소산업 국가혁신클러스터와 연계해 관련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천안에 위치한 종축장 이전 부지를 첨단 국가산업단지로 조성, 천안 아산지역에 있는 자동차·디스플레이 산업과 연계해 국가산업을 견인하고 지역균형발전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서산 공군비행장을 활용해 민항건설을 추진, 충남지역 주민들의 공항 접근성을 해소하고, 충남을 환황해권 산업 물류허브이자 충청권 관광산업 성장동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탄소중립, 연구개발 및 문화체육 기능 중심의 수도권 공공기관의 충남 이전도 공약했다. 또한 아산 경찰교육타운 부지에 국립 경찰병원을 설립하고, 내포신도시에 국립대학병원 유치를 추진해 지역민들의 의료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금강 하구 및 장항제련소 일원 오염지역 재자연화와 가로림만을 국가해양정원으로 조성해 생환경보호와 생태관광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유관순열사기념관 참배를 시작으로 충남 선대위 필승결의대회, 대전 선대위 필승 결의대회, 대전지역 기자간담회, 대전 중앙시장 방문 등 충청권 표심잡기 행보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