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양곡 8만t 시장 공급…"추석 수요 대비"

by원다연 기자
2021.08.02 11:00:00

1~6월 29만t 공급 이어 추가 공급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달 정부양곡 8만t이 시장에 풀린다.

쌀 수급 안정을 위한 정부양곡 6만t 추가공급을 앞둔 1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 있는 공공비축 벼 저장창고에서 관계자가 보관 중인 벼의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추석 성수기에 대비해 이달중 정부양곡 8만t을 시장에 추가 공급한다”고 밝혔다.

공급물량은 각각 2019년산 5만t, 2020년산 3만t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쌀 생산량 감소에 따라 37만t 범위 내에서 정부양곡 공급 대책을 발표하고, 1~6월까지 정부양곡 29만t을 시장에 공급했다.

이번 추가 공급은 추석 명절 떡, 한과 등 쌀 가공식품 원료를 공급하고, 본격적인 수확기 전까지 아직 재고가 충분하지 못한 일부 산지 유통업체의 공급 여력을 보강하기 위해 이뤄진다.



농식품부는 실수요업체 위주로 추석 이전까지 8만t 공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공매 대상은 도정업 신고업자(매출액 10억원 미만 업체 제외)이며, 매출 규모에 따라 2개 그룹으로 구분(연간 5000t 이상, 5000t 미만)해, 2020년산과 2019년산에 대해 각각 응찰 한도를 부여한다.

응찰 한도는 연간 가공량 5000t 이상 그룹의 경우 2020년산, 2019년산 각 200t이며, 연간 가공량 5000t 미만 그룹의 경우 2020년산, 2019년산 각 100t이다.

농식품부는 오는 12일 입찰을 실시하고 27일까지 인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건전한 시장 질서 유지를 위해 이번 공매로 낙찰받은 정부양곡은 벼 상태 판매를 금지하고 2개월 이내에 쌀(또는 현미)로 판매하도록 하며, 신·구곡 혼합 유통 단속을 지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