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명철 기자
2015.08.24 11:37:05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노조 설립 이후 처음으로 파업 위기를 맞게 된 한국타이어(161390) 주가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4일 오전 11시 32분 현재 한국타이어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16% 내린 3만5600을 기록 중이다. 이는 최근 1년(52주) 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하루만 52주 신저가를 8차례 경신하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전국고무산업노동조합연맹 한국타이어 노조는 재적 인원 기준 찬성률 86.3%로 파업을 가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1962년 노조가 설립된 이 회사는 지금까지 파업을 한 적이 없다. 파업 쟁점은 기본금 인상과 상여금의 통상임금화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도 고민거리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헝가리 공장을 보유해 유럽 매출 비중이 30%에 달하고 중국 내수의 매출 비중도 15%”라며 “유럽은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고 중국은 경쟁이 다소 완화가 예상되나 공급과잉으로 여전히 어려운 시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