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SUV 라인업 강화..중국형 '올 뉴 투싼' 콘셉트모델 공개

by김자영 기자
2015.04.20 11:00:00

신형 투싼 2개 라인업으로 하반기 출시
전고 국내용보다 높여 중국 도로환경에 최적화

[상하이(중국)=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올 뉴 투싼’을 중국에서 최초로 공개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현대차는 20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상하이 모터쇼’에서 중국형 ‘올 뉴 투싼’ 콘셉트 모델을 처음 선보였다.

현대차는 중국형 올 뉴 투싼 콘셉트 모델을 올 하반기 중국 현지에서 본격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올 뉴 투싼이 판매되면 ix25-ix35-올 뉴 투싼-싼타페-그랜드 싼타페로 SUV 라인업이 완성된다.

중국형 올 뉴 투싼은 중국 고객의 성향을 최대한 반영해 국내 모델 대비 지상고를 10mm 높였다. 중국 현지 도로환경에 최적화하고 웅장하면서 당당한 이미지를 구현한 것이다. 올 뉴 투싼은 중국에서 2.0 GDI 엔진과 7속 DCT를 탑재한 1.6 터보GDI 엔진 등 총 2개 엔진 라인업으로 소개된다.

현대차는 또 올 뉴 투싼의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에 강한 인상을 더하고 포그램프 가니쉬와 사이드 미러, 리어 디퓨저 등에 알루미늄 재질을 적용했다. 여기에 사이드 크롬 몰딩까지 더해 강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고급감을 높여 중국 소비자들의 기호를 만족시켰다.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 총경리인 김태윤 부사장은 “지난 3일 창저우시에서 연산 30만대 규모의 신규 공장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며 “이것은 현대차가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형 올 뉴 투싼 콘셉트 모델은 우수한 디자인, 상품성, 안전성을 갖춘 차량으로, 이 모델이 올해 중국시장에서의 현대차 브랜드 파워를 한 단계 높이고 현대차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뜻 깊은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2921m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총 24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1.6ℓ 터보GDI 엔진에 7단 DCT를 탑재해 연비와 동력 성능을 향상시킨 벨로스터 상품성 개선 모델도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현대차는 ‘더 나은 삶을 위한 신기술’을 주제로 이번 상해 모터쇼 부스 내 ‘블루드라이브 존(Blue Drive Zone)’을 운영하며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ix35 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차량을 전시했다. 또 WRC에 참가하는 i20 랠리카를 전시하는 한편 가상현실을 통해 WRC 경기를 4D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꾸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