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거기 서!" 현대차, 15인승 미니버스 '쏠라티' 6월 출격

by김민정 기자
2015.04.01 10:30:26

현대 ‘쏠라티’ [사진=현대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 전략형 상용차로 개발한 H350을 4월부터 생산한다.

차명은 ‘쏠라티로 국내 출시는 6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서울모터쇼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쏠라티는 12인승 스타렉스와 25인승 카운티 버스의 중간 형태로, 인원 탑승용 밴 모델과 수화물 탑재용 카고 모델로 나뉘어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쏠라티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3.1kg.m의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승합과 화물 공간은 길이와 너비가 각각 3780mm, 1795mm에 높이는 1955mm다. 이는 성인이 차체 내에서 서 있을 수 있는 높이를 뜻한다.



현대 ‘쏠라티’ [사진=현대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국내 브랜드에서 12인승 이상의 밴, 혹은 상용차는 찾기 힘들고, 그중 하나인 스타렉스는 해외 브랜드의 상용차에 못 미치는 적재량을 갖추고 있다.

쏠라티는 스타렉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스타렉스보다 훨씬 넓은 적재량과 다용도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내부 기본 좌석 구조를 바꿔 의전, 비즈니스, 캠핑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활용도가 높은 만큼 시장의 기대도 크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관계자는 “내부 좌석 변경을 통해 다양한 용도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이 쏠라티의 큰 장점이다”라며 “캠핑인구가 늘어나는 시점에서 가족 캠핑카로 높은 활용가치를 가졌으며, 소규모 여행사와 학원 업계에서도 벌써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쏠라티의 다용도성에 기대를 내비쳤다.
현대 ‘쏠라티’ [사진=현대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쏠라티는 또한 가격 경쟁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전망이다. 대체할 국내차량이 없는 가운데, 비슷한 성격의 경쟁모델인 벤츠 스프린터 가격은 무려 1억 3200만원에서 1억 9800만원이기 때문이다.

쏠라티는 5000만원에서 6000만원 사이에서 가격대가 형성될 전망으로, 가격 장점이 커 스프린터 수요층은 물론 전체 구매층을 높여줄 것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