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영재 기자
2015.03.13 11:06:38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홍용표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외통위 합의보고서에는 “홍 후보자는 현 정부 출범 초부터 통일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통일정책 수립에 참여하는 등 통일정책을 추진해나갈 수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통일부 주요 정책과 당면과제를 효율적으로 수행해 남북관계 현안을 잘 풀어나갈 적임자라는 ‘적격’ 의견이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에는 또 “홍 후보자가 대북전단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 등 정책적 사안에 대한 질의에 정책적 소신을 피력하기보단 면피성 답변으로 일관해 전문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며 “논문표절, 세금탈루, 논문 자기 표절, 위장전입 등은 고위공직자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등 장관으로 부적격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은 청문 과정에서 홍 후보자의 논문 표절 등 흠이 드러나자 부정적 평가를 제기했지만, 이날 ‘적격·부적격’ 의견을 함께 적은 보고서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