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5일 체육 실무회담 제의…정부 "검토후 입장 정할 것"

by김진우 기자
2014.07.10 11:10:01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북한은 10일 오는 9월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체육 실무회담을 15일 판문점에서 열 것을 우리측에 제의했다.

북한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위원장에게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통지문을 보냈다.

통지문은 “우리 선수단의 경기대회 참가와 응원단의 파견에서 제기되는 제반 문제들을 협의하기 위해 7월15일경 판문점 우리측 지역 또는 남측 지역에서 해당 관계자들의 북남실무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지문은 또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단합의 분위기를 마련하며 선수들의 경기 응원을 위해 남조선의 인천에서 진행되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우리 선수단과 함께 큰 규모 응원단을 보내기로 한 데 대하여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북한의 실무접촉 제의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후 신속히 입장을 정해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검토가 끝난 후 정부 입장이 정해지는 대로 (제의 수용 여부를)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남북 체육 실무회담에서는 북한 선수단·응원단 파견 규모와 경호·숙소 문제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