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硏 "BW 가격, 무상증자·액면분할 때문"(상보)

by김대웅 기자
2012.02.14 14:06:16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안철수연구소가 BW(신주인수권부사채) 저가발행 관련 강용석 의원의 고발과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에 나섰다.

14일 안철수연구소(053800)는 "1999년 BW를 저가 발행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BW 발행 가격은 주당 5만원으로 당시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받은 주식 평가액인 3만1976원보다 오히려 높은 가격"이라고 밝혔다.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주식 평가를 받았던 이유는 주주의 총수가 법인 포함 6명으로 장외거래가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

회사 측은 "BW 행사 가격이 1710원이 된 것은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9년 10월7일 BW 발행 가격은 주당 5만원이었고, 이후 자본준비금의 자본 전입과 25만주의 무상증자로 주당 가격이 1만7105원으로 조정됐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2000년1월7일 상장을 앞두고 10배수의 액면분할을 실시, 행사가격이 1710원으로 조정됐다.



이와관련 `배임`을 운운한 일부 보도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회사 측은 "배임은 이사회가 주주나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결정을 했을 때 성립된다"며 " 안철수연구소의 BW 발행은 이사회가 아닌 주주총회에서 의결했을 뿐 아니라 당시 외부전문기관의 주식 평가액보다 높은 가격에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주주는 물론 회사에도 손해를 끼친 일이 없으며 배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안철수 원장이 BW 발행과 관련해 2002년경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일부 보도 역시 사실 무근"이라며 "안철수 원장은 그 어떤 이유로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검찰 조사는 물론 소환 요청조차 받은 일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용석 의원은 BW를 이용해 주식을 저가에 사들인 혐의가 있다며 안철수 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