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시공 싱가포르 병원, 디자인 `골드` 수상

by박철응 기자
2011.04.27 13:10:11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현대건설(000720)은 지난해 말 준공한 싱가포르 `쿠텍푸아트` 병원이 최근 싱가포르 건설부가 주관한 유니버설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 등급인 골드(Gold)를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상은 건물, 공원, 지하철 역사 등 싱가포르 내 모든 준공 시설을 대상으로 접근성과 친사용자 환경, 안전 등을 평가한다. 현대건설은 13개의 수상작 중 유일하게 골드등급을 수상했다.

쿠텍푸아트 병원은 싱가포르 북부 이슌 지역의 주민 100여만명을 지원하는 최첨단 공공병원이다.



3개 동(550병상)으로 이뤄져 싱가포르에서 3번째로 큰 규모 병원이다. 이 건물은 세계 3대 친환경 인증인 `BCA 그린마크` 인증에서도 역대 최고점으로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한 바 있다.

자연채광 및 반사광 등을 실내로 유입해 태양열 에너지 사용을 극대화했으며 병원 앞 호수와 빗물을 조경수로 활용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내년 시공품질 대상 심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대건설이 친환경 병원 건축 분야에서 세계적인 노하우를 자랑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해외에서 나올 병원 공사를 추가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