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24.06.18 11:00:00
3200t급 초계함 1번함 진수식..국방장관 등 참석
14일 초계함 2번함 기공식도 진행..내년 인도 예정
“혈맹 필리핀의 軍 현대화에 적극 참여할 것”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한-필리핀 우호관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필리핀 초계함을 성공적으로 진수했다.
HD현대중공업은 18일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과 한국의 군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200톤급 필리핀 초계함 1번함인 ‘미겔 말바르(Miguel Malvar)함’의 진수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 길베르토 테오도로(Gilberto C. Teodoro Jr.) 국방부 장관, 로미오 브라우너(Romeo S. Brawner Jr.) 합참의장, 토리비오 아다시(Toribio Adaci Jr.)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강동길 해군참모차장과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미겔 말바르함은 길이 118.4m, 폭 14.9m, 순항 속도 15노트(약 28km/h), 항속 거리가 4500해리(8330km)에 이르는 최신예 함정으로 대함미사일과 수직발사대, AESA 레이더 등 첨단 무기체계가 탑재된다. 이 함정은 필리핀 독립운동가인 ‘미겔 말바르’를 기려 미겔 말바르함으로 명명됐으며, 테오도로 장관의 부인 모니카 프리에토 테오도로 여사가 함정에 생명을 불어넣는 대모 역할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