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테슬라 사이버트럭 비싸"…에코프로 등 2차전지주 약세

by김응태 기자
2023.12.01 10:51:47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가격이 비싸 시장에서 외면받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에코프로 등 국내 2차전지주도 하락하고 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사진=로이터)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42분 에코프로(086520)는 전날 대비 3.34% 하락한 7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머티(450080)는 1.68% 내린 13만47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도 각각 0.91%, 1.39%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주도 약세다. POSCO홀딩스(005490)는 1.24% 하락한 47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31만5500원으로 2.77% 떨어지고 있다. 포스코DX(022100)는 4.01%,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1.4% 각각 내리고 있다.



이외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4.95%), 삼성SDI(006400)(-4.34%), 금양(001570)(-4.05%), SK이노베이션(096770)(-3.49%), 엘앤에프(066970)(1.25%) 등도 일제히 약세다.

국내 2차전지주 전반이 장 초반부터 약세를 띠는 건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1.66% 하락한 240.08달러로 거래를 마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슬라의 주가 하락은 사이버트럭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평가가 나온 게 주효했다. 오는 2025년 인도되는 사이버트럭 후륜구동 모델의 시작가격은 6만990달러(약 8000만원)으로 책정됐다. 내년부터 인도되는 사륜구동 모델과 고급 모델인 ‘사이버비스트’의 시작 가격은 각각 7만9990달러(약 1억407만원), 9만9990달러(약 1억3009만원)다. 이는 지난 2019년 시제품을 공개한 때 제시한 가격 대비 최대 53% 더 높다.

사이버트럭의 가격이 공개된 후 투자전문지 인베스터 데일리는 가격 부담에 테슬라의 주가가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구매자가 외면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