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오픈…“강북상권 랜드마크로”

by김미영 기자
2023.09.13 11:46:43

전면 리뉴얼 후 14일 새로 문 열어
잠실 이은 ‘제타플렉스’ 2호점…그로서리 등 부각
외국인 고객 특화존도 마련
강성현 대표 “국내외 고객 모두 만족할 미래형마트”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14일 롯데마트의 미래형 매장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롯데마트의 플레그십 브랜드인 ‘제타플렉스’는 10의 21제곱을 표현하는 제타(ZETTA)와 결합된 공간을 뜻하는 플렉스(PLEX)의 합성어로, 고객에게 많은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은 2021년 12월에 문을 연 제타플렉스 잠실의 성공을 기반으로 두번째로 선보이는 제타플렉스 매장이다.

롯데마트는 서울의 관문이자 중심지에 위치한 서울역점을 유통 노하우와 전문성을 집약한 미래형 매장 제타플렉스로 전면 리뉴얼해 강북 상권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단 복안이다. 서울역점은 입지적 특성으로 롯데마트 매장 중 외국인 방문객이 가장 많은 곳으로, 외국인 매출 비중이 올해 누계 기준 약 30%, 펜데믹 이전에는 50% 수준에 달했던 매장이다.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은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강점인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의 전환과 함께 와인, 반려동물, 완구 등의 전문 매장을 필두로 한 체험형 콘텐츠의 강화, 그리고 고객 맞춤형의 공간 및 상품 재구성을 주제로 리뉴얼을 진행했다. 매장의 2층은 그로서리 중심의 원스톱 마트 쇼핑 공간으로, 3층은 보틀벙커, 토이저러스 등 콘텐츠 전문 매장과 테넌트로 구성, 매장의 층별 컨셉트를 명확히 구분해 리뉴얼 이전과 비교해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이번 리뉴얼을 통해 롯데마트는 최적의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 탈바꿈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매장 2층 면적의 85%를 그로서리 매장으로 구성해 리뉴얼 이전과 비교해 그로서리 매장의 규모를 25% 가량 늘렸다. 기존 3748㎡(1134평)이었던 그로서리 매장을 1078㎡(326평)을 늘려 4826㎡(1460평)로 확대한 것으로, 식품과 비식품 매장의 규모를 7대 3으로 구성한 롯데마트의 일반 매장과 비교해 많은 공간을 그로서리 매장에 할애했다. 늘어난 그로서리 매장에선 일반 대형마트보다 30% 가량 많은 품목을 취급한다.

이와 더불어 일반 고객 외에도 외국인 고객과 주변 상가와 오피스에서 근무하는 고객의 매장 방문 빈도가 높은 특성을 고려해 고객 유형별 맞춤 특화존을 새롭게 마련했다. 즉석 조리 매장의 ‘요리하다 도시락 특화존’과 가공 식품 매장의 ‘외국인 고객 특화존’이 대표적이다. 오히국인 고객 특화존의 경우 외국인 고객의 구매 빈도가 높은 과자, 커피, 견과 등 식품 상품군 내 인기 상품들만 모아 구성해 매장 곳곳을 찾지 않더라도 인기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편의성으로 인해 외국인 고객의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제타플렉스 2호점 서울역점은 대한민국의 관문인 서울역에 위치한 만큼 국내외 고객 모두에게 롯데마트가 추구하는 미래형 매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회사의 역량을 집약한 만큼 국내외 고객의 모두에게 최상의 쇼핑 경험을 제공해 서울 강북권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사진=롯데마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