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소기업전망지수 80대 회복…두달 연속 상승세

by김경은 기자
2023.08.30 12:00:00

9월 SBHI 83.7…전월 대비 4.0p 늘어
8월 ‘내수부진’으로 인한 경영애로 커
7월 중소제조업 가동률 72.1%…전월비↓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 9월 경기전망 지수가 80대를 회복하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북 소재 한 중소기업 공장 전경. (사진=김경은 기자)
3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305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9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9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전월대비 4.0포인트 상승한 83.7로 나타났다. 지난 7월(79.1), 8월(79.7) 이후 2개월 만에 80대를 회복했으며 전년동월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9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6.5포인트 상승한 87.1로 집계됐다. 비제조업은 2.9포인트 상승한 82.2로 나타났다.

제조업에서는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88.9→104.7, 15.8포인트↑) △자동차 및 트레일러(80.3→93.0, 12.7포인트↑)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70.2→82.3, 12.1포인트↑)을 중심으로 18개 업종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반면 △가구(72.5→68.1, 4.4포인트↓)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82.7→81.9, 0.8포인트↓) 등 5개 업종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8.2→82.6)이 전월대비 5.6포인트 하락했고 서비스업(77.4→82.1)은 전월대비 4.7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운수업(77.8→89.4, 11.6포인트↑)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70.8→80.9, 10.1포인트↑) 등 7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94.0→84.2, 9.8포인트↓)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92.5→89.8, 2.7포인트↓) 등 3개 업종은 하락했다.



전산업 항목별 전망을 보면 △내수판매(78.7→81.9) △수출(76.6→84.9) △영업이익(76.7→79.0) △자금사정(78.4→78.6)은 전월대비 상승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95.1→93.7)은 전월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9월 SBHI를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하면 제조업은 모든 항목에서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도 모든 항목에서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중소기업 경영애로는 내수부진(60.2%)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인건비 상승(47.4%) △업체 간 과당경쟁(32.8%) △원자재 가격상승(32.5%) 순으로 뒤를 이었다.

경영애로 추이는 △판매대금 회수지연(20.5→21.1) △인건비 상승(43.7→47.4) △원자재가격 상승(31.2→32.5) 등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반면 △내수부진(61.9→60.2) △업체 간 과당경쟁(33.4→32.8) △고금리(23.3→22.8) 등의 응답비중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지난 7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1%로 전월대비 0.3%포인트,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줄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68.5%)은 전월대비 보합으로 나타났으며 중기업(76.7%→76.1%)은 전월대비 0.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71.6%→71.0%)은 전월대비 0.6%포인트 하락했으며, 혁신형 제조업(74.4%→74.9%)은 전월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