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하락전환…2400선 위태
by이정현 기자
2023.03.27 11:16:36
전거래일 대비 0.62%↓ 2400.04 거래
도이체방크 리스크 우려 속 개인 나홀로 사자
업종별 하락우위, 시총상위 혼조세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하며 2400선이 위태롭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14.92포인트) 하락한 2400.04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한 후 2423.94까지 올랐으나 힘이 빠지며 장중 한때 2395.97까지 빠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눌렀다. 외국인이 412억 원, 기관이 813억 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1246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도이체방크를 비롯한 유럽 은행 주가가 밀리면서 약세를 보이다 시장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에 반등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2.28포인트(0.41%) 오른 32,237.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27포인트(0.56%) 상승한 3,970.9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56포인트(0.31%) 오른 11,823.96으로 마감했다.
앞서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 주가는 유럽에서 회사의 부도 위험을 보여주는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간밤에 크게 올랐다는 소식에 8% 이상 하락한 바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도이체방크 우려에도 불구하고 라가르드, 불라드 총재등의 발언으로 은행 리스크가 확대되기 보다는 안정을 찾아가며 상승 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무디스를 비롯한 여타 신용평가사들은 여전히 은행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고, 그에 따른 경기 침체 이슈가 재부각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스럽다”고 전망했다.
업종별 하락 우위다. 비금속광물과 철강금속이 1%대 상승 중이며 화학과 전기가스가 강보합권이다. 반면 의료정밀, 기계, 건설업, 운수창고, 서비스업, 운수장비, 증권 등이 1%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가 1%대 하락 중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1%대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와 기아(000270)는 2%대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 현대차(005380), NAVER(035420)도 1%대 내림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rk 1%대 오르고 있으며 LG화학(051910)이 강보합권이다.
종목별로 이엔플러스(074610)가 26%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니온(000910)이 14%대, DB(012030)가 12%대 오름세다. 반면 미래산업(025560)은 12%대, 태경비케이(014580)는 8%대, KISCO홀딩스(001940)는 7%대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