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할인에 푸짐한 경품까지… 여행업계 '수능' 마케팅 경쟁

by이선우 기자
2022.11.18 11:56:14

하나투어·참좋은여행·노랑풍선·교원투어 등
국내외 여행상품 동반 1인 포함 할인 제공
공항픽업 기사·가이드 현지투어 등도 무료
테마파크·항공사도 수능 수험생 대상 할인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연말 겨울 성수기를 앞둔 여행업계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마친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수능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가성비를 높여주는 할인은 기본, 푸짐한 경품은 덤이다. 종류도 국내외 여행상품은 물론 항공권, 테마파크 등 다양하다.

하나투어와 노랑풍선은 패키지와 에어텔(항공+호텔) 해외여행 상품을 최대 10만원 할인해주는 특가 기획전을 한다. 수험생 뿐만 아니라 동반 1인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나투어는 터키와 스페인, 스위스 등 유럽, 하와이와 사이판, 오사카, 싱가포르, 방콕 등 20여 대표 해외여행 상품을 골라 ‘열심히 달려 온 수험생 할인 특가’ 기획전을 진행한다. 모두 지역별로 가장 인기있는 상품들로 올해 수능 또는 수시지원 수험표를 제시하면 동반 1인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노랑풍선은 다음달 9일까지 ‘할인은 지나칠 수능 없고 여행은 高高高’ 기획전을 통해 패키지와 에어텔·반자유, 자유여행 등 60여 종의 해외여행 상품을 1만원부터 최대 10만원까지 할인한다. 이달 28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출발하는 상품들로 동반 1인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품별로 객실 업그레이드, 유심칩, 족욕 쿠폰 등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항공, 숙박 등 자유여행 상품은 9% 국내 호텔 할인쿠폰을 준다.

참좋은여행과 교원투어는 기존 상품에 포인트 지급과 무료 현지관광, 객실 업그레이드 등 혜택을 붙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참좋은여행은 수능시험 당일인 17일 저녁부터 ‘수능 끝, 여행시작’ 기획전을 시작했다. 국내외 39개 상품에 포함된 곤돌라, 트램, 유람선 등 기존 유료로 진행하던 선택관광을 무료로 제공하고 홍콩과 대만, 싱가포르 등 동남아 상품은 기사·가이드 경비(10달러/1일)를 지원한다. 올해 시험을 치른 수험생 외에 내년 20살이 되는 2004년 출생자를 포함해 선착순 1000명에게 1달러 7장이 든 달러포켓을 지급한다.



교원투어는 수능 수험생이 상품을 예약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3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대양주는 10만원 백화점 상품권, 괌·사이판은 무료 왕복 픽업서비스, 동남아는 무료 기사·가이드 등 상품별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테마파크와 호텔, 항공사 등도 수능 수험생을 겨냥한 할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이달 30일까지 어드벤처, 아쿠아리움·전망대, 어드벤처 부산, 워터파크 등 이용권을 30~50% 할인해준다. 용인 에버랜드는 다음달 31일까지 현장 매표소에서 수험표를 보여주면 자유이용권 가격을 최대 52%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스포츠 몬스터(스몹)’은 경기 하남, 고양, 안성, 대전 등 4개 매장에서 다음달 17일까지 수능 수험생에 한해 입장권을 25% 깎아준다.

과천 서울랜드는 다음달 3일부터 27일까지 수험생 외에 동반 1인까지 입장권을 1만3000원 할인해준다. 할인을 받으려면 먼저 서울랜드 카카오플러스친구 팔로우를 신청하고 입구 매표소에 수험표를 제시해야 한다. 수험생은 스카이X 이용권을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제주 성산읍 빛의 벙커는 수능 수험생에 한해 다음달 31일까지 입장료를 48% 깎아준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이달 30일까지 수험생 응원 사진과 문구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30명을 뽑아 전국을 7일 동안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6만원권 코레일 내일로 이용권을 준다.

제주항공은 국내 전체 운항노선을 내년 2월 18일까지 최대 20% 할인한다. 다음달 15일까지 항공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회원가입 후 항공권을 예약하면 수험생 포함 동반 1인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탑승 당일 공항 항공사 카운터에서 수험표나 입학지원서 등을 제시해야 한다. 크리스마스 등 연말, 설 연휴 등 성수기는 할인 적용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