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경제적 가치는 연간 46.1조…기준은 뭘까?
by김현아 기자
2021.12.23 11:19:37
서울대 경영대 유병준 교수 연구팀 분석
208만 중소상공인(SME),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로 가게 관리
"가게당 연간 769만원 비용줄고 1970만원 매출효과"
네이버의 고도화된 기술이 실질적 사업 도구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 네이버가 만든 중소상공인(SME)을 위한 업체 정보 관리 및 운영 플랫폼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현재 208만 사업자가 활용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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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가 만든 경제적 가치는 얼마일까? 연간 46.1조 원이나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는 무료다. 내 업체가 네이버에서 나오기를 원한다면 등록하면 된다. 현재 208만 중소상공인(SME)들이 쓴다. 등록하면 홈페이지 기능과 네이버예약, 네이버주문, 브랜드관리 등을 할 수 있다.
23일 서울대 경영대학 유병준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스마트플레이스 경제적 가치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플레이스는 연간 총 46.1조 원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 창출에 기여했다. 비용절감 효과가 약 12.9조 원, 매출증대 효과가 약 33.2조 원이다. 유 교수팀은 무료 플랫폼인 스마트플레이스의 ▲홈페이지 기능 ▲네이버예약 ▲네이버주문 ▲톡톡 ▲스마트콜 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를 통해 오프라인 SME들은 한 가게 당 연간 769만원, 총 12.9조 원(208만 가게 기준)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①네이버 서비스(검색, 지도, 추천 등) 무료 노출에 따른 광고비 절감 효과(연간 12.6조 원)②홈페이지 구축 및 유지비 절감(연간 2192억 원 절감)③저렴한 지역소상공인 광고 통한 절감(글로벌 검색 엔진 대비 광고비 연간 725억 원 절감) 등이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스마트플레이스에 등록된 내 가게 정보는 네이버 검색결과와 지도, ‘스마트어라운드(네이버의 맛집과 장소 등 추천 서비스)’ 등을 통해 잠재고객에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절감액 계산은 사용자 클릭과 CPC(클릭당 과금), CPM(1천회 노출당 과금) 같은 공신력 있는 광고 비용으로 계산했다.
유 교수팀에 따르면 오프라인 SME는 각사당 주간 평균 202회의 사용자 클릭을 획득하고 있었다. 여기에 208만 중소상공인을 고려하면 직·간접적으로 절감되는 광고비는 연간 12조 6천억 원이다. 글로벌 평균 CPC(Cost Per Click, 클릭당 과금액)가 약 712원으로 추정됨을 고려할 때 스마트플레이스를 활용하기만 해도 주간 약 14만원 가치의 사용자 클릭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별도 홈페이지 구축 비용과 비즈니스 도구 비용도 줄여준다. 이 때 절감되는 총비용은 연간 2천 192억 원으로 추정된다.
‘지역소상공인 광고’는 CPM(Cost Per Mile, 1천회 노출 당 과금액)이 500원으로 저렴해, SME가 타 플랫폼에서 유사한 디스플레이 광고를 집행할 때보다 일주일에 약 6만 3천원을 아낄 수 있다. 지역소상공인 광고를 통해서만 절감되는 연간 총 금액은 약 725억 원이다.
네이버(035420) 스마트플레이스는 무료이지만 실질적인 매출 증대에도 기여했다. 연구팀은 네이버 서비스(검색, 지도, 추천 등) 무료 노출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를 연간 약 33.2조 원으로 추정했다.
구체적으로는 ① 네이버 서비스 무료 노출은 연간 매출 33.2조 원, 추계 소득(순이익) 3.4조 원 유발 ②사업자당 평균 연 매출 효과 1970만 원, 순이익 효과 203만 원 유발 ③통계청 집계 기준 국내 소상공인 연간 평균 매출액의 7.9%, 순이익의 5.8% 증대로 분석했다.
추정 기준은 스마트플레이스가 절감하는 연간 광고비(12조 6천억 원)를 기준으로 글로벌 정보조사 기업이 측정한 ‘광고비 지출 대비 평균 수익률’을 곱해, 스마트플레이스의 매출증대 효과를 계산한 것이다.
연구팀은 계산 결과, 스마트플레이스는 연간 33.2조 원의 매출증대 효과를 만들고 있으며, 오프라인 SME가 영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평균경비를 제외하더라도 약 3.4조 원에 달하는 순이익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병준 교수팀은 “이는 오프라인 SME에게 각각 2739만 원의 연간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는 수준이며 통계청이 집계한 ‘2019년 국내 소상공인 연간 평균 매출액’을 기준으로는 오프라인 SME 매출의 7.9%, 순 이익의 5.8%를 높이는 효과”라고 밝혔다.
유 교수팀은 “스마트플레이스는 코로나19와 원자재 가격대란 등 여러 어려움을 겪는 SME에게 다양한 사용자와의 연결 기회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SME가 스마트플레이스 등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디지털 확장을 강화한다면 성과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권혁상 리더는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에 취향기반의 장소추천 기술 등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과 시너지를 강화해 오프라인 SME가 상권의 한계를 뛰어넘고 고객과 보다 잘 만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