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장애학생 진로탐색·교육 활성화

by이소현 기자
2020.12.21 10:35:09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과 업무협약 체결
''수어'' 배리어프리 투모로드스쿨 프로그램 개발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과 장애학생 진로교육의 민관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4차산업 혁명 시대를 대비해 장애학생들의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와 진로교육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고, 사회의 인적·물적 자산을 장애학생들을 위한 진로 탐색 및 진로교육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정부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거리두기 단계와 방역수칙에 따라 비대면 방식으로 별도 행사 없이 서면으로 진행했다.

투모로드스쿨 수업 내용을 수화언어로 녹화하고 있다.(사진=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한국의 특수교육을 대표하는 국가기관인 국립특수교육원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장애학생 교육 프로그램의 운영을 위해 학교와 교사와 협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미래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하는 한편, 장애학생이 진로를 탐색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국립특수교육원의 지원으로 배리어프리(Barrier-free·고령자나 장애인과 같이 사회적 약자들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이며 제도적인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 투모로드스쿨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장애학생의 수업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수화언어 등을 적용해 △자동차구조와 구동원리 △퓨처 모빌리티 개념 △자동차산업과 미래직업 △미래도시개발 등에 대한 내용은 물론, 프로그램의 핵심인 코딩로봇 자동차를 활용해 자율주행기능을 장애학생이 직접 구현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프로그램은 특수학교와 일반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며, 내년부터는 더 많은 특수교육기관에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투모로드스쿨 수업 교재에 수화언어를 적용한 화면(사진=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배움의 기회는 모든 이들에게 평등하게 주어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미래인재들이 자신의 역량과 잠재력을 키워 사회의 소중한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한우 국립특수교육원 원장은 “특수교육은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과 함께, 생애단계별 맞춤형 특수교육을 통해 장애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통합 실현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코딩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는 만큼, 우리 장애학생들이 코딩교육을 인지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비영리 재단법인인 한국사회투자와 함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교육 사회공헌사업인 투모로드스쿨은 학생들이 자동차를 활용해 미래사회의 모빌리티 기술들을 학습, 구현해보는 문제해결형 융합교육프로그램이다. 이론수업에 더해 코딩로봇자동차의 활용, 미래진로 탐색, 퓨처 모빌리티가 변화시킬 미래도시의 교통환경 설계와 구현 수업 등을 진행한다.

서울 지역 중학교를 대상으로 시작한 투모로드스쿨은 지난해부터 초등학교를 포함해 전국 단위로 확대했다. 오프라인 수업 방식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통합 형태로 확대 전환해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중학생 331명을 대상으로 시작한 투모로드스쿨은 현재까지 4200여명 학생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