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자랑스러운 이화인' 선정

by신하영 기자
2020.05.21 10:20:12

최영아 서울시립서북병원 내과의 공동 수상
이화여대, 25일 자랑스러운 이화인 시상식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이화여대가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과 최영아 서울시립서북병원 내과전문의를 올해의 자랑스러운 이화인으로 선정했다. 이화여대는 21일 이러한 내용의 제18회 자랑스러운 이화인상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제18회 자랑스러운 이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왼쪽)과 최영아 울시립서북병원 내과전문의(사진=이화여대)
자랑스러운 이화인은 이화여대 동문 중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은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동문은 아니더라도 이화여대에서 장기간 근무한 경우 수상 대상이 될 수 있다.

최영애 동문은 1974년 이화여대 기독교학과와 1989년 동 대학원 여성학과를 졸업하고 약 30년간 여성운동가로 활동했다. 1991년 한국 최초의 성폭력전담기관인 한국성폭력상담소를 설립, 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들을 지원했다. 2002년에는 국가인권위원회 초대 사무총장·상임위원 등으로 재직하며 교도소 방문조사, 탈북여성 인권 실태조사, 장애인학교 성폭력사건 조사 등을 주도했다. 2018년에는 여성 최초로 국가인권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최영아 동문은 1995년 이화여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20년간 노숙인과 외국인 근로자 대상 의료봉사를 해왔다. 2011년 내과전문의 취득 후에는 다일천사병원·요셉의원 등에서 취약계층 대상 무료진료를 펴왔다. 2009년에는 서울역에 다시서기의원을 설립하고 노숙인들이 생활보호대상자로 의료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리는 창립 134주년 기념식에서 진행된다. 이화여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시상식을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