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뉴스]제주 4.3 사건을 아시나요?

by한정선 기자
2018.04.03 10:30:29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70년 전 일어났던 4.3사건을 아시나요?

광복 이후 제주도에 있던 일본군이 철수하고 미군의 통치가 시작됐습니다.

1947년 3.1절 기념식에서 시위대가 행진한 뒤 어린아이가 기마경찰 말발굽에 치여 다쳤습니다. 화가 난 군중들은 돌을 던지고 항의했죠.

무장경찰은 경찰에 대한 공격이라 생각해 총을 쐈고 구경꾼이었던 제주도민 6명이 사망했습니다.

제주도에서 정부와 미군에 대한 불신이 커졌고 3월 10일 제주도 전역에 민·관 총파업이 시작됐습니다.

1948년 5.10 남한 단독선거를 앞둔 4월 3일 제주도의 좌익진영은 경찰서와 우익단체 사람의 집을 습격하기 시작했죠.



이승만 대통령은 11월 17일 제주도에 계엄령을 선포해 4개월간 중산간 마을 100여곳을 불태웠습니다.

가족 한 명만 사라지면 도피자 가족이라고 총살 당하는 등 제주 4.3사건으로 숨진 사람은 무려 2만 5000~3만명으로 추산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6년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4.3위령제에 참석해 유족들에게 사과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12년 만에 위령제에 참석했습니다.

70년이 넘도록 이름 조차 지어지지 않은 4.3사건. 아무런 글자 없이 세워진 4.3기념관 백비에 이제 글자가 새겨지기를 바랍니다.

[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