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610선까지 후퇴…외국인 매도 공세

by박형수 기자
2016.11.02 10:45:30

국무총리 지명에 정치 테마주 희비 엇갈려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610선까지 물러났다. 지난 2월 중국 증시 급락 여파로 코스닥지수가 600선 아래로 떨어진 이후 최저치다. 외국인이 순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2일 오전 10시43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4포인트(1.4%) 내린 617.64를 기록하고 있다. 2포인트가량 하락하며 출발한 지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305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3억원, 2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카카오(035720) CJ E&M(130960) 솔브레인(036830) 케어젠(214370) 등이 2~4%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휴젤(145020)은 8% 가까이 빠지고 있다.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홈캐스트(064240)는 이날도 12% 이상 오르며 시가총액이 8700억원을 돌파했다. 셀트리온(068270) 로엔(016170) GS홈쇼핑(028150) 등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 업종을 제외하고 대다수 업종이 하락세다. 출판·매체복제 업종은 신규 상장사인 미투온이 20% 이상 급등하며 업종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운송 방송·서비스 정보기기 운송장비·부품 업종 등은 2% 이상 내리고 있다.

개별 업종 가운데 정치 테마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신임 국무총리에 김병준 현 국민대 교수를 내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관련주,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관련주 등이 하락세다. 서연탑메탈 비엠티 국영지앤엠 유니크 DSR 등이 약세다. 반면 세종시 관련주는 개헌론자로 알려진 김병준 교수의 국무총리 내정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급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