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도 한류' 국내 펭귄 8마리 인도 진출

by강경록 기자
2016.08.17 10:45:25

훔볼트 펭귄, 인도 붐바이 동물원에 입성

인도 뭄바이 동물원에 입성한 훔볼트 펭귄(사진=코엑스 아쿠아리움)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부화해 성장한 3세대 훔볼트 펭귄 8마리가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수컷 3마리, 암컷 5마리의 훔볼트 펭귄은 항온·항습을 위한 전용수송 케이지를 이용해 총 20시간의 비행과 차량이동을 거쳐 인도 뭄바이 동물원에 모두 건강한 상태로 입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인도에 진출한 훔볼트 펭귄들은 크기 50~60cm, 무게 4.2kg 가량으로 최대 65~70cm까지 더 성장할 수 있다. 인도 뭄바이 동물원은 2명의 전문인력을 고용해 펭귄들을 돌보고 있으며 세 달 뒤,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아쿠아리움 측은 “이번 한국 펭귄의 해외진출은 인도 뭄바이 동물원이 훔볼트 펭귄 3세대 번식 성공의 노하우를 가진 코엑스 아쿠아리움의 소식을 접하면서 시작했다”면서 “‘훔볼트 펭귄’은 펭귄 종 중 유일한 CITES(멸종위기 야생동식물 국제협약)1종으로 조류 검역 절차 인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이를 극복하고 8개월만에 ‘훔볼트 펭귄, 인도 진출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자연환경과 비슷한 사육환경을 조성해 지난 2008년 20마리 입양이래 97마리 번식성공, 78마리 국내·외 수족관 및 동물원에 분양에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