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숙소'에서 생긴 일…'물리아 발리'
by강경록 기자
2014.09.16 11:40:43
발리의 6성급 휴식성지
'나'를 위한 단 한번의 럭셔리한 선택
올스위트룸에 24시간 맞춤서비스 '더 물리아'
개인수영장 딸린 단독저택 '물리아 빌라'
1박 39만원에 6성급 리조트 수준 '물리아 리조트'
| ‘더 물리아 오아시스풀’과 중앙 정원을 지키는 거대한 석상. 시선의 끝에는 거대한 수영장과 인도양의 신비로운 수평선이 오버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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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발리는 세계적인 고급 숙소들의 격전지다. 지리적 이점 때문이다. 인도양과 태평양을 경계로 둔 발리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은 물론 유럽·중동·호주·아시아 등 지구촌 곳곳에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 때문에 발리에는 세계 유명 호텔·리조트를 비롯해 중저가 체인 브랜드까지 들어서 있다. 독채 숙소에 개인 풀장을 둔 ‘풀빌라’ 스타일이 처음 등장한 곳도 이곳 발리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시설과 서비스는 최고 수준. 고급 휴양지로 유명한 지역에도 전혀 밀리지 않을 정도다. 그렇다면 발리는 어떻게 세계 숙박 브랜드의 치열한 격전지가 되었을까. 발리의 바다는 아름답지만 스쿠버 다이빙에 적합한 해안은 북부 해안 중 극히 일부다. 대부분 서퍼들이 좋아하는 파도가 센 해변이 많다. 이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리조트업계는 거대한 풀장을 건설해 ‘라군풀’ 등이라 이름을 붙였고 개별 객실에 수영장이 딸린 풀빌라가 하나둘씩 들어서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격전지 발리를 점령한 물리아 발리
그중 최근 가장 핫한 장소로 ‘물리아 발리’가 떠오르고 있다. 2012년 12월 럭셔리 리조트단지로 유명한 발리의 누사두아 지역에 들어선 물리아 발리는 발리에서 가장 크고도 호화로운 6성급 숙소. 최상급호텔과 리조트, 풀빌라를 담장 안에 모두 넣어 하나의 마을 규모를 이룬다. 전체 면적은 30만㎡(약 9만평). 웬만한 대규모 리조트를 경험해봤다는 여행자들이라도 이 거대한 크기 앞에서는 입이 딱 벌어질 정도다. 무엇보다 규모를 짐작해볼 수 있는 게 바로 수영장의 숫자다. 누사두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의 바다를 끼고 있는 오션프런트 수영장을 비롯해 물리아 리조트에는 5개의 대규모 수영장이 있다. 여기다가 1층 객실의 베란다 쪽으로 객실 너댓 개를 연결한 수영장도 따로 만들어 놓았는데 이것까지 합친다면 수영장 숫자는 20여개를 헤아린다.
크기도 크기지만 고급스러움에서도 기존의 발리 리조트들을 압도한다. 물리아 발리는 물리아그룹이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해 지었다. 물리아그룹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럭셔리 리조트업계 리딩그룹의 계열사. 이 그룹이 고급스러운 리조트 단지로 더욱 유명한 누사두아 지역에 럭셔리 콘셉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작정해 만든 곳이다. 그런 만큼 물리아 발리는 스타일과 수준에서 세계 명문 호텔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자랑한다. 규모만큼 시설이나 서비스에도 각별한 정성을 쏟아 품격 있는 고객에게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아름다운 해변과 숨 막힐 듯한 절경 속의 평화로움을 만끽하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 세계 어느 곳에서도 경험해보지 못한 특별한 휴식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물리아 발리의 목표가 됐다.
| ‘물리아 빌라’는 총 108채의 풀빌라로 이뤄져 있다. 각 빌라는 담장으로 경졔가 나눠져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작은 정원을 지나 차양이 처진 야외 휴식공간과 하이드로 테라피를 즐길 수 있는 개인전용 풀, 선베드가 차례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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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형태의 숙소…골라 묵는 재미
최상의 서비스와 화려함이라니 그 대가는 반드시 있을 터. 물리아 발리를 이용하는 데는 얼마나 들까. 물리아 발리의 객실은 3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더 물리아’(111실), ‘물리아 리조트’(526실), ‘물리아 빌라’(108채). 더 물리아는 올스위트룸의 최상급 호텔이다. 이에 비해 물리아 리조트는 대중적인 리조트라 할 수 있다. 물리아 빌라는 풀빌라 객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은 물리아 리조트다. 1박에 380달러(약 39만원)부터다. 반면 물리아 빌라는 1030달러(약 106만원)부터로, 국내 5성급 호텔 스위트룸 가격과도 맞먹는 만만찮은 가격이다.
3가지 형태의 객실은 각각 독립적인 콘셉트를 가지면서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대규모 리조트단지 같은 느낌을 준다. 우선 가격으로 쉽게 구분이 가능하지만 원하는 스타일이나 여행 목적에 따라 객실의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사실 3가지 모두 호텔 스위트룸 수준의 시설과 편의를 제공하기 때문에 전망이나 서비스 모두 훌륭한 편. 취향과 형편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더 물리아는 신혼여행객에게 제격이다. 특별하고 프라이비트한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기 때문. 한 사람이 상상할 수 있는 ‘최상의 럭셔리’다. 그중 24시간 제공하는 ‘버틀러 서비스’(맞춤형 서비스)는 단연 최고. 1대 1 서비스를 내세워 보통의 버틀러 서비스보다 업그레이드했다. 아름다운 누사두아 해안선을 따라 자리잡고 있어 해변 접근성과 전망이 가장 좋다. 특히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평생 기억에 남을 장관. 더불어 ‘더 라운지’에서 매일 맛볼 수 있는 하이티 서비스는 덤이다.
풀빌라인 물리아 빌라는 투숙객만을 위한 ‘집’을 제공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만큼 사적이고 비밀스러운 공간이다. 하이드로테라피 개인 전용 풀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선 베드, 고급스러운 침구와 아늑한 실내 인테리어가 이곳만의 장점. 룸도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싱글베드룸, 더블베드룸은 기본. 여섯 개의 침실이 갖춘 단독 빌라도 있다. 그만큼 다양한 고객이 머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더 물리아와 물리아 빌라에 비해 대중적인 물리아 리조트의 장점은 단연 두 곳보다 저렴하다는 것. 또 객실마다 특징이 있어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수영장과 바로 연결된 ‘라군룸’을 비롯해 웅장한 경관을 자랑하는 스위트룸도 갖췄다.
| ‘더 물리아’ 투숙객은 늦은 오후 인도네시아의 전통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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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서비스…가격 대비 높은 만족도
만만치 않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투숙객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이유는 충실한 서비스에 있다. 노주원 물리아발리 한국사무소 이사는 “고객 1인당 기본 3명의 상주 직원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인적 시스템을 확충하고 있고 세심한 버틀러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족도를 높이는 또 다른 요인은 다양한 부대시설, 특히 ‘먹거리’다. 대표적인 레스토랑은 조·중·석식을 모두 뷔페로 차려내는 메인레스토랑 ‘더 카페’다. 물리아 발리가 가장 자랑하는 곳이다. 세계 각국의 요리를 뷔페로 제공한다. 세계 일류 요리사들이 각 요리를 직접 만들어 내놓기 때문에 뷔페라기보다 고급 레스토랑 같다. 인도네시아 전통 요리부터 태국·인도·중국·일본 요리들을 차려낸다.
최근에는 ‘한식코너’도 문을 열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한식 중 가장 인기 있는 요리 중 하나는 ‘짬뽕’. 얼큰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이 새로운 입맛을 만들어내고 있는 중이다. 이외에도 자연주의식을 표방하는 지중해식 레스토랑 ‘솔레일’, 정통 일본요리를 내는 ‘에도긴’, 야외 다이닝바 ‘더바’ 등이 성황이다. 가격은 시설이나 음식 대비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가령 메인레스토랑 더 카페의 뷔페식사가 4만원 정도.
웅장하고 환상적인 연회장 시설도 자랑거리. 그랜드볼룸과 15개의 독립적인 콘퍼런스룸이 소규모 회의부터 대규모 회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용도를 갖췄다. 동시에 최대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5000명. 6성급 명성이 자랑하는 환상적인 이벤트 공간과 수려한 경관의 웨딩 채플도 운영 중이다. 도시를 벗어나 어떤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웅장한 자연을 현대적인 시설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 물리아 발리가 있는 누사두아 해변을 걷고 있는 여성 투숙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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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메모
△가는길= 대한항공과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이 인천∼발리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주 2회 취항한다. 할인항공권 최저가는 유류할증료 등을 포함해 80만원대 중반.
△통화: 루피아. 달러당 1만 루피아. 현지에서는 미국달러를 받지 않으니 출발 전 환전(인천공항 가능). 1만 루피아가 우리돈 1100원 정도. 특히 발리공항은 이용료를 받는다. 출국할 때 현지통화로 납부(15만루피아·약 15달러)하니 미리 준비할 것.
△기후: 열대. 연중 섭씨 20∼33도. 계절은 건기(4∼10월)와 우기(11∼3월). 우기에는 매일 한두 시간 소나기가 내리는 정도.
△종교: 인도 힌두교와는 다른 발리식 힌두교. 인도네시아 국민 88%는 이슬람교인.
△발리 섬: 제주도 2.8배 크기, 주민 300만명
| 발발굽 형태로 만들어진 ‘물리아 리조트’와 중앙 정원을 지키는 거대한 석상. 시선의 끝에는 거대한 수영장과 인도양의 신비로운 수평선이 오버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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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리아 빌라’의 객실 욕실. 빌라는 원 베드룸, 투 베드룸, 식스 베드룸까지 다양해 대갖고이나 소규모 그룹이 독립된 분위기를 만끽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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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물리아 수영장에서 바라본 인도양의 수평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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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물리아 오아시스풀’과 중앙 정원을 지키는 거대한 석상이 바라다 보이는 ‘솔레일’ 레스토랑의 야외 식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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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물리아’의 일몰풍경. 더 물리아의 은은한 조명과 하늘을 붉게 물든 일몰이 화려함 보다 고풍스러움을 더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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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리아 발리 리조트의 일몰풍경. 물리아 발리 리조트의 은은한 조명과 하늘을 붉게 물든 일몰이 화려함 보다 고풍스러움을 더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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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사두아 해변의 물리아 발리 호텔&리조트에서 바라본 일몰풍경. 인도양을 향해 절벽 끝에 아슬아슬하게 세워진 사원 위로 저녁 노을이 붉게 물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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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리아 발리가 위치한 누사두아 해변을 걷고 있는 투숙객. 물리아 발리는 매년 유실되는 모래사장을 채우기 위해 모래를 외국에서 수입해 온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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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리아 발리가 있는 누사두아 해변을 걷고 있는 여성 투숙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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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리아 발리가 있는 누사두아 해변을 걷고 있는 여성 투숙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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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리아발리가 있는 누사두아 해변에서 인도양의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는 여성 투숙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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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리아발리 리조트 객실에서 바라본 야외 수영장과 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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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물리아 오아시스풀’과 중앙 정원을 지키는 거대한 석상. 시선의 끝에는 거대한 수영장과 인도양의 신비로운 수평선이 오버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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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리아발리 리조트 입구에서 바라본 ‘더 물리아’의 일몰 풍경. 리조트 입구 연못 위로 비친 일몰의 반영과 더 물리아의 조명이 더 은은하게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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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리아발리가 위치한 누사두아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투숙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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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리아발리 해변에 놓인 코코넛 주스와 야자수. 남국의 낭만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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