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대웅 기자
2014.06.25 13:30:12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라크 사태 악화에 대한 우려 속에 아시아권 주요 증시가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동부그룹주는 급락세다.
26일 오후 1시 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56% 내린 1983.17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약보합권에서 시작한 뒤 꾸준히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같은 시각 중국 상하이 지수와 일본 닛케이 지수 역시 0.5% 가량 내리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장 초반 100억원대 순매수하던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0억원, 188억원 순매도 중이고 개인만이 43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약 6300계약 순매도 중이다.
전일 시장 상승세를 주도했던 연기금은 418억원 순매수하며 꾸준히 ‘사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수를 들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대다수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비금속광물, 은행, 건설, 전기전자 등이 1% 넘게 내리고 있는 것을 비롯해 증권, 운수창고, 섬유의복 등도 동반 하락세다. 반면 통신, 철강금속, 기계 업종은은 빨간불을 밝히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1%대 하락하며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고,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현대모비스(012330) 등도 소폭 내림세다. 그러나 현대차(005380)는 외국계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사흘째 오름세다. POSCO(005490)는 2% 넘게 상승 중이다.
동부그룹 계열사들은 줄줄이 급락세다.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당진발전 패키지 인수가 무산된 데다 동부제철이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동부건설(005960)이 하한가까지 내려앉았고 동부제철(016380) 동부하이텍(000990)도 10% 넘게 추락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0.24% 하락 중이다. 기관의 매도세와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맞서고 있는 가운데 파라다이스(034230) 서울반도체(046890) CJ오쇼핑(035760) 등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