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폭락, 코스피 낙폭 확대..코스닥 투매

by김대웅 기자
2013.06.25 13:28:13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피가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오전 한때 상승 반전하기도 했지만 중국 상하이 지수가 급락하자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닷새째 하락하며 130만원 아래로 추락했다. 코스닥은 4% 가량 떨어지면서 투매마저 나타나고 있다.

25일 오후 1시2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03% 내린 1780.5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3.97% 하락한 488.4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상하이 지수는 3.8% 폭락세다.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우려감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중국마저 신용경색으로 인해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지수가 힘없이 무너지는 모양새다.



매도 물량을 늘려가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1389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이 122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개인은 사고 있지만 기관 중심으로 매물 압박이 심하다.

대부분의 업종이 크게 밀리고 있다. 특히 기계, 의약품, 음식료 업종이 3% 넘게 급락하고 있다. 운수장비만이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자동차주를 제외하곤 일제히 약세다. 삼성전자가 1.5% 내리는 것을 비롯해 삼성생명(032830) SK하이닉스(000660) SK텔레콤(017670) 등이 1% 내외로 밀리고 있다. 한국전력(015760)과 삼성화재(000810)는 2% 넘게 내리고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는 4%대 강세고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는 2% 넘게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