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2000선 탈환 실패..'뒷심 부족'

by강예림 기자
2012.12.26 15:22:25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장중 한때 '2000선 터치'

[이데일리 강예림 기자]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특별한 이슈가 없었던 이날 증시흐름은 ‘전강후약’이었다. 오전에는 기관과 외국인,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해나갔지만 오후들면서 급격하게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02%(0.43포인트) 오른 1982.25를 기록했다.

성탄절로 휴장한 전일 뉴욕 증시는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감으로 하락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문제해결 노력을 볼 때 재정절벽의 현실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이날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이 이끌었다. 수급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486억원,2438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개인만이 4779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각각 3704억원, 1797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며 합계 5502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한 업종이 더 많았다. 의료정밀,전기가스 업종이 2~3%대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고, 의약품,유통, 은행,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업종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불법 보조금 지급으로 이동통신 3사가 과징금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통신업은 1%대 하락하며 약세를 기록했다. 화학,섬유의복,기계,서비스업,전기전자업종은 소폭의 내림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전일 대비 0.27% 하락하며 14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현대차 3인방과 포스코(00549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SK하이닉스(000660)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LG화학(051910)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전자우(005935) SK텔레콤(017670) 등은 내렸다.

이날 8개 상한가를 포함해 45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67개 종목이 내렸다. 6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2000만주, 거래대금은 3조473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