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인터넷뉴스팀 기자
2011.11.18 17:26:01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20세 이상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연인 간 선물 문화`를 조사한 결과, 여성 10명 중 7명이 "학이나 거북이 등 종이접기`를 꼽았다.
정성껏 접은 학을 선물하면 여자친구가 감동할 것으로 생각한 남성들이 있다면 큰 착각이다.
소셜데이팅 서비스 이츄는 20세 이상 미혼 남녀 837명을 대상으로 `연인 간 선물 문화`를 조사한 결과, 여성 응답자의 69%(복수응답)가 `학이나 거북이 등 종이접기`를 `연인에게 짐만 되는 최악의 선물`로 꼽았다고 밝혔다.
또 취향을 벗어난 의류나 잡화(65.5%)도 최악의 선물로 꼽혔다. 남성들의 사소한 정성이 담긴 군번줄이나 동전으로 직접 만든 액세서리, 촌스러운 커플룩이나 십자수, 직접 뜨개질한 물건 등도 비호감 선물로 꼽혔다.
이는 남성들도 마찬가지로 `학이나 거북이 등 종이접기(58.4%)`를 최악의 선물로 꼽았다. 꽃다발(49.1%)과 취향을 벗어난 의류나 잡화(45.2%), 직접 만든 액세서리(34%)가 뒤를 이었으며, 인형이나 어린 시절 사진도 쓸모없는 선물이라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64.5%가 `선물 문제로 다툰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그 원인으로는 남성은 `고맙다는 표현을 하지 않고 당연하게 받아들여서(40.6%)`, 여성은 `잔뜩 기대했는데 아무것도 해주지 않아서 다퉜다(35%)`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