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11.01.24 14:23:58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GS건설(006360)이 지난해 주택을 제외한 토목, 발전·환경 및 해외플랜트 사업부문에서 외형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는 금융위기 이후 중점을 뒀던 내실경영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성장체제로 전환을 준비하면서 전체 수주와 매출에서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절반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GS건설은 작년 4분기 매출이 2조9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00억원으로 18%가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GS건설의 작년 매출은 7조8929억원으로 전년대비 7.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207억원으로 전년대비 8.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4082억원으로 6.6% 증가했다. 신규수주는 14조1053억원으로 전년대비 9.6% 늘었다.
GS건설은 올해 사업목표를 수주 16조2150억원, 매출 9조380억원, 영업이익 6400억원으로 세웠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올해 주택사업부문의 경우 착공저조로 매출이 감소하겠지만 매출총이익률은 프로젝트의 종료 효과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플랜트와 토목, 발전·환경 사업부문에서 해외수주와 매출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해외수주 비중을 지난해 45%에서 올해는 54%로 늘리고, 해외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8%에서 올해는 46%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올해 관계사에 대한 수주와 매출 비중은 각각 8%,14%로 지난해보다 각각 8%포인트, 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GS건설은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신성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사업부별로 신사업 조직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투자활동을 병행해 신성장 사업의 리더십을 확보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해외사업 토건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영업 지원조직을 확대·개편하고, 해외사업의 지역 거점을 강화하는 한편 현지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을 위한 준비와 함께 경영환경을 고려해 금융위기 이후 지속해왔던 내실경영의 기조를 올해에도 경영전략의 한축으로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며 "이를 위해 RM(리스크 매니지먼트) 조직을 신설, 리스크에 대한 조기대응과 사전 예방활동을 더욱 강화해 성장의 초석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