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증시)기술·수출주 하락..유통주 강세

by전미영 기자
2002.05.21 15:47:55

[edaily 전미영기자] 21일 일본증시는 수출주와 기술주가 하락한 반면 유통주가 상승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5.38포인트(0.47%) 내린 1만1801.16포인트를 기록했다. 도쿄증시 1부종목을 대표하는 토픽스지수도 0.77포인트(0.07%) 떨어져 1116.36포인트를 보였다. 전일 메릴린치가 미국 기술주들이 주가를 떠받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고 있다며 "기술주를 팔아야 할 시점"이라고 밝힌 데 영향받아 일본 증시의 기술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도체주는 히다치가 0.63%, 도시바가 1.75% 내렸고 NEC도 3.73%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후지츠는 2.09% 빠졌다. 반도체 장비업종에선 어드밴테스트가 1.09%, 도쿄 일렉트론이 0.76% 하락했다. 파눅과 교세라도 내려 각각 2.41%, 1.81%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수출주도 부진했다. 수출주는 엔화가 강세 기조를 지속하고 있는 데다 대미 추가 테러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미 시장의 수요위축 우려로 하락했다. 닛코코디얼 증권의 니시 히로이치는 "추가 테러에 대한 경고가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으며 특히 사람들은 경기회복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것에 우려감을 표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수출대표주 소니가 0.83% 빠졌고 캐논이 1.18%, TDK가 1.27% 하락했다. 자동차주 도요타가 1.41%, 혼다가 1.22%, 닛산이 0.80% 내렸다. 투자자금이 수출주에서 내수주로 옮겨가면서 유통주들은 호조를 보였다. 이토 요카도가 2.38%, 세븐일레븐이 1.98% 올랐다. 은행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즈호홀딩스가 2.17%, 미쓰비시도쿄 2.22% 떨어졌다. 증시 약세로 증권주도 낙폭이 컸다. 다이와증권이 3.78%, 닛코코디얼이 2.6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