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일, 연인 김유진 PD 학폭 의혹 묻자…“아닙니다” 전화 ‘뚝’
by장구슬 기자
2020.04.22 10:19:34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 중인 이원일 셰프가 예비 신부인 김유진 PD의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아닙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 이원일 셰프-김유진 PD (사진=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방송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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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스포츠조선은 “상냥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은 이 셰프는 취재진임을 밝히고 김 PD의 학교 폭력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요구하자 ‘아닙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럽지 ’연예인 닮은꼴 예비신부 PD는 집단폭행 가해자입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올린 작성자는 “애써 잊고 살았고 이제야 트라우마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 이 사람을 TV에서 얼마나 더 자주 봐야 할지 참을 수 없어 이 글을 올렸다”고 글을 쓰게 된 배경을 밝혔다.
글쓴이는 예비신부 PD를 A씨라고 칭하며 “요즘 스타 셰프 예비부인이라며 각종 예능프로그램은 물론이고 포털사이트 메인에 자주 뜨는 분”이라고 과거 그가 A씨에게 당했던 학교폭력에 대해 상세하게 공개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16살이던 2008년, A씨의 당시 남자친구 B와 다른 남성 C에 대한 이야기를 강제적으로 A씨 친구에게 털어놓게 됐고, 이후 남성 C가 전화를 걸어와 욕설을 했다. 이어 C는 작성자에게 사과하는 자리를 마련해주겠다고 했고, 작성자는 이 자리에서 A씨도 만나게 됐다.
글쓴이는 “제가 먼저 도착해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A씨는 슬리퍼를 신고 걸어오다가 신고 있던 슬리퍼를 벗고 그 슬리퍼로 제가 바닥에 쓰러질 때까지 쓰러지고 나서도 여러 차례 구타했다”며 “때린 이유는 제가 실토한 B와 C에 관한 이야기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들 성인이 되고 나서 가해자 중 대부분은 저에게 먼저 다가와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며 “그런데 주동자인 A씨는 저에게 사과 한마디 없었다. 이제야 그때의 기억을 지우고 트라우마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TV를 켜도 컴퓨터를 켜도 그 여자의 얼굴이 보이는 것도 모자라 그 사진에는 ‘부럽지?’라는 타이틀이 달려 보도된다”고 토로했다.
해당글이 화제를 모으며 누리들은 프로그램 제목과 예비신부 PD라는 단서를 통해 A씨를 김 PD로 추측했다. 이에 김 PD의 이름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으며, ‘부러우면 지는거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 PD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관련 내용에 대한 김 PD 측의 공식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편 이 셰프와 김 PD는 4월26일 결혼식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을 오는 8월29일로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