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여운 8월 '문화가 있는 날'로 달랜다
by장병호 기자
2017.08.28 10:58:32
총 2544개 문화행사 전국에서 펼쳐져
지난달 이어 주말에도 확대 운영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8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여름의 여운을 달래줄 다양한 문화행사가 지역 구석구석의 문화거점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 따르면 8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총 2544개의 문화행사가 전국에서 펼쳐진다. 지난 7월부터 시행된 ‘문화가 있는 날’ 주말 확대 운영에 따라 전국 도서관·박물관 등 70여개 시설에서 주말에도 관련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전남 나주를 대표하는 전통마을 도래마을에서는 지역 특화프로그램 ‘잊혀져가는 우리 동네 옛이야기를 찾아서-나주 도래마을 옛집’이 지역민과 만난다. 도래마을을 답사하며 마을의 유래와 지명·역사·문화유산 등 전통 문화의 가치를 돌아보고 스케치로 남기는 체험프로그램, 옛집 한옥마당에서 펼쳐지는 음악회, 염색문화가 발달한 나주의 천연염색을 배우는 시간 등을 마련한다.
경남 하동 화개장터에서는 ‘다~같이 놀자! 시장한바퀴~’를 진행한다. 한국무용과 우리 민요 등으로 구성한 공연, 어린 시절 친구와 즐겨 놀던 떼춤 한마당 등으로 관객 참여를 이끌어낸다.
광주극장에서는 ‘수요일엔(N) 영화(榮華)롭게 만원(滿員)극장’으로 공포영화 ‘렛미인’을 상영한다. 디제이와 함께하는 음악다방, 영화 특수촬영 포토존, 추억의 비디오 전시관, 할로윈 댄스파티 등도 만날 수 있다. 강릉 명주동 명주골목에서는 ‘명주골목, 그 놀이’를 연다. 스트리트 댄스를 함께 배우는 골목퍼포먼스, 명주동 골목일대의 상가주민들이 참여하는 각종 문화 체험 프로그램, 칵테일 모히토를 함께 만들며 이야기를 나누는 골목토크 등을 체험할 수 있다.
8월부터는 충남 공주시 공주문화원, 제주도 서귀포문화원, 경북 영주시 영주문화원 등 16개 지방문화원도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한다. 인형극·한지공예 체험·인문학 강의 등을 연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주관하는 사찰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문화가 있는 사찰음식 강좌’를 진행한다. 9월부터는 ‘문화가 있는 날’ 주간 토요일에 전국 25개 사찰에서 운영하는 템플스테이를 할인된 가격으로 체험할 수 있다.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29~31일 공연을 전석 4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전시 중인 앤서니 브라운 전 ‘행복한 미술관’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임창정·공형진 주연의 코미디 영화 ‘로마의 휴일’, 샤를리즈 테론 주연의 액션영화 ‘아토믹 블론드’ 등도 개봉한다. 30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모든 영화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