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종오 기자
2017.07.23 17:58:43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해 올해 농업·농촌 분야에 6835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번 추경에는 가뭄 대책 추진, 가축 방역 등 15개 사업 지출 예산 1160억원이 반영됐다.
세부 사업별로 내년 봄 영농기 가뭄 발생에 대비한 간이 양수장 설치, 관정 개발 등 긴급 급수 대책비로 400억원을 추가 지출한다. 최근 가뭄 대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올해 예산 125억원을 전부 소진한 데 따른 것이다.
또 노후 저수지 등 수리 시설 개보수에 300억원, 저수지·양수장·용수로 등 수리 시설 설치 및 아산호 여유 수량을 물이 부족한 지역에 연결해 지원하는 농촌 용수 개발 사업에 256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무안·신안·함평 등 전남 서남부에 공급할 대단위 농업 개발 사업에도 10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돼지 A형 구제역 발생에 대비해 구제역 백신 완제품(O+A형) 320만두 분을 비축하는 시·도 가축 방역 사업에 64억원, A형 구제역 항원 뱅크 구축 사업에 14억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LED(발광 다이오드) 교체 5개 사업(10억원), 품종 심사 및 재배 시험 사업(6억원), 귀농 귀촌 활성화(5억원), 농업 자금 이차 보전(4억원), 농산업 창업 지원 시범 사업(2억원) 등에도 예산을 추가로 보태 지출한다.
나머지 5675억원은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농특회계) 재원 보강에 쓰기로 했다. 농특회계는 연례적으로 재원이 부족해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추경이 농식품 분야 일자리 창출과 가뭄 대책, 가축 질병 예방 체계 구축 등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집행 관리와 예산 조기 집행 등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