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국 재건축 3000가구 분양…수도권 35%↓

by원다연 기자
2017.03.30 09:49:34

전국 7개 단지, 3087가구 일반분양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 2분기 전국에서 재건축 아파트 3000여가구가 분양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전국에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모두 7개 단지, 3087가구(일반분양 기준)가 분양을 앞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1개 단지, 2799가구)보다 10% 가량 늘어난 규모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분양 물량이 1595가구로 지난해(2455가구)보다 35% 가량 줄었고 비수도권에서 지난해(344가구)보다 크게 늘어난 1492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에서는 올 1분기 분양한 전체 물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량 줄었다. 내달 본격적인 분양 시즌을 앞두고 5월 조기 대선이 확정돼 건설사들의 분양 시점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면서 2분기에도 수도권 분양 물량은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분기 수도권에서 공급을 앞둔 재건축 단지는 모두 서울에 집중돼 있다. 롯데건설은 내달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한 ‘롯데캐슬 베네루체’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22㎡형 1859가구로 이뤄지며 이 중 8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5월 서울 노원구 월계동 633-31 일대에서 ‘월계2구역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84㎡형 859가구 중 58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GS건설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6차를 재건축해 짓는 ‘신반포6차 센트럴자이’를 6월 분양한다. 전용 59~114㎡형 757가구 규모로 이 중 14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와 경북, 경남에서 4개 단지가 모두 5월에 분양된다. SK건설과 대우건설은 포항 두호동 두호주공1차를 재건축해 짓는 ‘두호SK뷰 푸르지오’(전용 74~84㎡, 일반분양 657가구)를, 금성백조주택은 경남 사천시 동금동 20-4 일대에서 ‘동금주공예미지’(전용 59~110㎡, 일반분양 227가구)를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