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020년까지 ‘제3차 백두대간 자원실태조사’

by박진환 기자
2016.09.22 10:49:13

백두대간 자원실태조사, 2006년부터 도입 시행
총연장 701㎞를 5개 구간으로 나눠 연차별 진행
산림생물자원, 산림이용 실태, 자연경관 등 조사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제3차 백두대간 자원실태조사’가 시행된다고 22일 밝혔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시작해 금강산과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큰 산줄기로 총 길이는 1400㎞(남한 701km)이다.

우리나라 최대 단일 법정 보호지역으로 정부는 2003년 ‘백두대간보호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2005년부터 백두대간 보호지역을 지정·관리하고 있다.

2006년 첫 실시된 백두대간에 대한 자원실태조사는 총연장 701㎞를 5개 구간으로 나눠 연차별로 진행되고 있다.

조사항목은 산림생물자원, 산림이용 실태, 산림휴양·자연경관 실태 등이다.

조사결과는 5년 단위로 국민들에게 공개되고, 백두대간의 보전 정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현재 제3차 조사가 지난 4월 착수돼 한국임학회 소속 연구원 36명이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강원도 고성에서 양양까지 설악산 권역 117㎞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다.

산림청은 기존 조사에서 드러난 미비점을 보완하고 조사 품질을 높이기 위해 오는 23일 공주대 예산캠퍼스에서 관계 공무원,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간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보완 의견 등을 반영해 오는 12월까지 1차년도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최은형 산림청 산림생태계복원팀장은 “백두대간은 상징성과 역사성, 생태적 가치 때문에 국민적 관심이 높다”면서 “세계적으로 보호지역 관리에서의 과학정보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백두대간 자원실태조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