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웨이즈 라자드 대표 `재무부 차관` 지명 철회

by최정희 기자
2015.01.13 10:41:37

`버거팅 세금 탈루`와 연관..민주당 상원 의원 반대
제이콥 루 재무장관 자문역으로 임명

<자료: 월스트리트저널(WSJ)> 안토니오 웨이즈 라자드 투자은행 대표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백악관은 안토니오 웨이즈 라자드 투자은행 대표의 재무부 차관 지명을 철회키로 했다고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대신 그는 제이콥 루 재무장관의 자문역을 맡기로 했다.

재무부 차관 지명 철회는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 상원 의원(민주당) 등이 웨이즈가 월가와 관련이 깊다는 이유로 거세게 반대했기 때문이다. 워런 의원은 버거킹이 법인세를 탈피할 목적으로 캐나다 외식 기업인 팀 호튼을 인수하는 과정에 웨이스가 개입돼 있다고 비판해왔다.



루 장관은 “우리는 웨이스의 차관 지명에 대한 반대가 정당하지 않다고 믿고 있다”며 “그는 매우 헌신적이고 재능이 있어 효과적으로 공무수행을 하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차관 지명이 철회되더라도 다른 역할로 재무부에 합류하도록 그에게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루 장관의 자문역으로 일하게 됐다. 자문역은 상원 의결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