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수정 기자
2011.06.21 15:39:29
외국인·기관 순매수 힘입어..단기급락 반발매수세 유입
서울반도체‥심텍 등 반도체 장비주 기지개
[이데일리 하수정 기자] IT주들이 모처럼 기지개를 켰다. 덕분에 코스닥 시장은 나흘만에 빨간 불이 켜졌다.
비록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지만, 오랫만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골고루 상승하는 반가운 장세를 나타냈다.
21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34포인트(0.51%) 내린 459.57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460을 넘어섰던 코스닥 지수는 장중 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이다 결국 강세로 마감하며 사흘 연속 하락에서 벗어났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억원, 1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의 경우 4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068270)이 7일 연속 꾸준한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0.49% 상승한 4만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2위와 3위인 CJ E&M(130960)과 다음(035720)은 0.56%, 0.71% 상승한 4만4850원, 11만3300원을 기록했다. CJ오쇼핑(035760), OCI머티리얼즈(036490), SK브로드밴드(033630) 등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특히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하이닉스 등 IT 대표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IT주들이 강세를 보여 관심을 모았다.
코스닥 IT주의 대장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반도체(046890)는 4.61% 상승한 2만6100원으로 마감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심텍(036710)이 7% 넘게 상승했고 AP시스템(054620)도 6% 가까이 올랐다. 에스에프에이(056190)와 멜파스(09664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등도 1~3%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장한 엠케이트렌드(069640)는 공모가 1만1000원을 상회한 1만5500원에 시초가가 형성됐지만 이내 매물이 출회되며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KB오토시스(024120)의 경우 전일 장마감 이후 GM과 13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밝히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