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08.07.24 14:24:35
노무라증권 분석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하이닉스반도체(000660)의 미국 유진 팹 가동중단 결정이 하이닉스에는 물론 삼성전자(005930)에도 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노무라증권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하이닉스는 미국 오레건주 유진에 있는 8인치 팹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하이닉스 손실요인 가운데 하나를 제거한다는 측면에서 다소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노무라는 "지난 98년에 지어진 유진 팹은 다른 공장보다 더 높은 비용구조를 지니고 있고, 수익에도 저해요소가 돼 왔다"며 "이번 결정이 장기적으로 보면 회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일회적으로는 올해 적자전망을 높일 수 있는 이유는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노무라는 "D램 산업 관점에서 보면 미국 팹을 조기에 폐쇄하는 것은 수급 균형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진 공장의 캐파는 하이닉스의 2분기 전체 생산량의 8~9%에 이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이로 인해 글로벌 D램 공급이 1~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IT섹터의 수요 전망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서도 한국 D램업체들은 하반기에도 강한 마진 개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업체들은 그만큼 기술 리더십을 통해 비용 절감을 이루고 있다"며 "D램 시장의 심리 개선으로 D램 가격이 단기간에 견조하게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