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SK, SK바이오팜 IPO 기대감에 '강세'

by오희나 기자
2020.05.20 09:42:53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SK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SK바이오팜의 기업공개(IPO)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9시36분 현재 SK(034730)는 전거래일보다 1만500원(5.21%) 오른 2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다음달 10~18일 수요예측을 한 뒤 23~24일 공모청약을 받아 7월 1일 주식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의 공모가격은 3만6000~4만9000원으로 제시됐는데 이는 높지 않은 수준으로 증권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다만 SK 입장에선 지주 가치를 더 효과적으로 올릴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이날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SK바이오팜 IPO에서 SK가 내놓을 주식수는 626만5060주로 신주 발행을 포함했을 때 지분율은 현재 100%에서 75%가 된다”며 “SK바이오팜은 IPO를 통해 약 4793억~6523억원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세노바메이트(뇌전증 치료제)가 올해 5월 임상을 진행했던 미국에서 신약 판매를 시작했고 유럽에서도 신약판매허가를 심사 중에 있어, 신약 개발업체의 성공적인 사례에 비해 공모가격이 다소 낮지 않나 생각된다”며 “다수의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감안할 때 상장후 주가는 계속 주목받을 것이고 이는 구주 매출을 최소화한 SK 입장에서도 상장 후 주가 상승이란 시나리오가 지주 가치에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