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중소기업 노동자 위한 IBK 구미사랑 직장어린이집 개원

by김소연 기자
2019.03.26 10:00:09

IBK 기업은행 공동직장어린이집 2호점 개원
구미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자녀 어린이집 이용가능
2020년까지 전국 13개소로 확대 계획

IBK 구미사랑 어린이집. 고용노동부 제공.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IBK 기업은행은 26일 구미에서 ‘IBK 구미 사랑 어린이집’ 개원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3월 26일 인천에 공동직장어린이집 제1호점인 ‘IBK 남동사랑 어린이집’을 개원한데 이어 두번째다.

공동직장어린이집은 대기업이 설치하고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상생형 모델이다. 대기업의 사회 공헌 사업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IBK 구미사랑 어린이집’은 최근 은행의 지점 통폐합에 따라 발생하는 유휴 점포를 중소기업 공동 직장어린이집으로 만들었다.

IBK기업은행은 구미 국가산업4단지 안의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중소기업 34개소와 공동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신입 원아를 모집해 지난 4일부터 21개 기업 자녀 27명이 다니고 있다.

정부는 설치비 9억2000만원과 함께 매달 보육교사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한다. IBK기업은행은 어린이집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설치비와 운영비를 부담한다.



구미국가산업4단지는 2298개의 기업이 입주하고 있는 중소기업 밀집지역이다. 해당 단지에 입주해 있는 중소기업의 노동자라면 언제든지 비용 부담 없이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하나은행은 2020년까지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전국에 총 13개소로 늘릴 예정이다.

나영돈 고용노동부 나영돈 고용정책실장은 “고용노동부는 중소기업 노동자와 비정규직 등의 보육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지난해부터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설립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중소기업 직장어린이집의 설치 지원요건을 완화하고 지원 한도 금액도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개원하는 ‘IBK 구미사랑 어린이집’이 다른 기업들에게 사회적 책임, 상생 협력 실천의 모범적인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나영돈 실장을 비롯해 김도진 IBK 기업은행장, 장세용 구미시장, 홍성진 근로복지공단 의료복지이사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